[TV리포트=남금주 기자] 기안84가 유태오와 함께 데스메탈을 즐겼다.
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이하 ‘음악일주’)에서는 유태오와 기안84가 데스메탈 공연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유태오에게 “메탈은 좀 아냐”라고 물었다. 유태오는 “메탈은 좀 모르겠다. 내가 아는 건 로큰롤 쪽이고, 80~90년대니까 건즈앤로지즈 들었다”라고 했고, 기안84는 “친구 때문에 센 거 많이 들었다. 콘 같은”이라고 했다. 유태오는 “메탈 공연은 못 보러 갔다”라며 첫 메탈 공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악기점에서 추천받은 메탈 공연을 보러 향했다. 일반 식당처럼 보이는 외관의 가게엔 메탈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두 사람이 음악이 들리는 뒤쪽으로 이동하자 식당 구석에선 헤비메탈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유태오는 갑자기 “순수하다. 순수해”라고 크게 외쳤다. 스튜디오에서 패널들이 당황하자 유태오는 “문화를 즐기는 친구들이 너무 순수해 보이더라. 서로 보호하면서 보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위너 이승훈은 “형이 제일 순수해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기안84는 “슬램하는 거냐”라며 익숙한 듯 몸통 박치기를 했지만, 당황하던 유태오는 신기한 듯 바라보다 기안84에 등 떠밀려 나섰다. 유태오는 인생 첫 슬램 후 일시 정지된 상태로 있었다. 음악에 심취한 기안84는 “쌈디, 장도연, 이승훈, 이시언, 빠니 죽어”라고 외쳤다. 패널들이 놀라자 기안84는 “이것도 예의다. 원래 데스메탈은 죽으라고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계속 죽으라고 외치는 기안84를 보던 빠니보틀은 “귀신 들린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유태오는 “전 옆에서 대답해 주고 싶었는데, 너무 귀가 아프더라”라고 밝혔다.
유태오는 “넌 제대로 헤드뱅잉 하더라”라고 했고, 기안84는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명절날 조상님 모실 때 예의 차리지 않냐. 여기선 사악해지는 게 예의 차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난 처음이라 충격 먹어서 관찰하다 같이 하다 그랬다”라고 밝혔다. 기안84의 여운 가득한 소리를 듣던 장도연은 “사탄이 들려서 나온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에서 기안84는 “그냥 록이 자유, 해방 느낌이라면 데스메탈은 파괴에 가깝다. 학창 시절 듣던 데스메탈이 여전히 살아있구나 싶었다. 미국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느낌이더라”라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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