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이 ‘도금 수저’라고 밝혔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최시원과 허영만이 홍어삼합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순라길에서 최시원을 만난 허영만은 “내가 꿀리네?”라고 말해 최시원을 당황케 했다. 허영만은 “이 길이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전 아직 데이트 안 해봤지만, 선생님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택했다”라고 설명했고, 허영만은 “내가 미스 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시원은 홍어 단골집으로 허영만을 데리고 갔지만, 허영만은 사장님과 친근하게 인사했다. 20년 단골집이기도 하다고. 허영만은 “‘식객’ 만화 그리면서 홍어를 취재할 때 식당은 이 집을 취재했다”라며 사장이 인물의 실제 모델이라고 했다. 최시원은 “전 아버지가 소개해 주셨다”라며 10년 단골이라고 했다.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활동에 대해 “2005년에 데뷔했으니 내년이 20주년이다. 지난주에 한 주에 3개 국가를 다녀왔다”라며 해외 콘서트를 다닌다고 했다. 허영만이 “전용 비행기 타고 가냐”라고 묻자 최시원은 “그건 아직까지 힘들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아직까지 별문제 없이 활동 중”이라고 했다. 이에 허영만이 “문제 있는데? 주니어가 아니잖아”라고 하자 최시원은 “다행히도 법적 문제는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시원은 허영만에 대해 “아까 처음 뵙는데 이집트 파라오 느낌이 난다”라고 했다. 허영만이 “그 말은 처음 들어본다”라고 하자 최시원은 “저도 처음 말해본다. 대한민국 사람을 보면서 파라오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묵은지를 먹은 허영만은 “이건 진짜 예술이다. 내가 음식깨나 먹어보지 않았냐. 최고 중의 최고다”라고 밝혔다. 약 2년 된 숙성 김치라고. 홍어 삼합을 먹은 최시원은 “전 음식 먹고 행복하긴 싫다. 제가 좀 까다로워질 것 같아서. 전 만드신 분의 정성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근데 이건 너무 행복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시원은 준비성도 철저했다. 최시원은 “촬영할 때 음식 많이 먹는다고 얘기 들어서 김종국 형과 운동하는 ‘짐종국’을 아침에 촬영하고 왔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홍어를 먹으러 간단 말에 “좋겠다. 단백질인데”라고 말했다고. 최시원은 작가에게 홍어전을 먹여주며 “플러팅 하는 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대 중반에 홍어에 입문했다는 최시원은 “우연히 호남 쪽에서 촬영하다 홍어를 먹었는데, 처음엔 ‘뭐야’했는데, 계속 생각나더라. 화가 나고 기분 안 좋을 때 홍어 먹으면 풀린 기분이 있다”라며 “풍파가 담긴 인생의 맛”이라고 밝혔다.
최시원은 어머니가 ‘백반기행’ 애청자라면서 부모님 얘기를 꺼냈다. 최시원은 “부모님한테 감사하게 부족함 없이 감사하게 자란 정도다. 아주 평범하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이 “좋은 집에서 자랐네. 평범한 금수저?”라고 하자 최시원은 “살짝 도금 정도겠죠. 도금도 진짜 금인지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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