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조정석이 아이유, 문상훈 등의 도움을 받은 ‘청계산댕이레코즈’의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 2화에는 아이유에게 조언을 구하는 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정석이 ‘AI 조정석’이라 주장했던 ‘청계산댕이레코즈’ 채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조정석은 유튜브 채널명에 ‘청계산’과 ‘레코즈’가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댕이 아빠’를 넣은 이유는 조정석과 거미의 딸 태명이 ‘댕이’였기 때문.
조정석은 아이유와 ‘신인가수 조정석’의 홍보 마케팅 실장 문상훈과 함께 자리했다. 문상훈은 아이유에게 유튜브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공개가 될 때 ‘어? 조정석이 이미 노래를 한 게 이미 영상에 있었네?’ 그런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AI 조정석이 부르는 거미 노래를 영상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아이유는 “오빠인 걸 숨기고 하는 채널이란 거죠?”라고 확인했고, 조정석은 “조회수도 많이 없지만 댓글 중에 ‘조정석 자기가 들어도 놀라겠다’ 하더라. 그런 페이크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이유는 “그럼 기왕 하시는 거 아이돌 음악도 하면 안 되냐. 예를 들어 오빠가 르세라핌 노래를 하는 거다. 재미있지 않냐”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어 아이유는 “제 노래도 올릴 거냐. 제가 가끔 SNS에 제 노래 커버해 주시는 분들을 올리는데,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커버가 올라오면 SNS에 제가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조정석과 문상훈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문상훈은 “미쳤어”라고 흥분했고, 조정석은 “이게 말이 되냐고. 진짜 너무 고마워서 그래. 문 실장도 너무 예뻐 보이네”라고 밝혔다.
아이유의 도움을 받게 된 조정석은 “저 유튜브 채널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라며 “근데 너로 인해서 잘됐지. 이제 끝났지”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인터뷰에서 “지나가는 말뿐이지만 제 피드백이 오빠의 용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첫 앨범인 만큼 하고 싶은 거 다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이후 약속대로 아이유는 ‘러브 윈스 올’의 커버 영상을 SNS에 올렸고, ‘청계산댕이레코즈’ 구독자는 폭주, 순식간에 11만 명이 되었다. 구독자 54명이었던 조정석은 “이 정도의 반응은 전혀 예상 못 했다. 결과물에 대해서도 좋다고 말씀해 주시니 그것도 되게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상훈은 “이게 말이 되냐. 너 구독자 10만 가는 데 얼마 걸렸냐”라고 물었고, 문상훈은 “한 4년”이라 답했다. 정상훈은 “문상훈의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