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모태 솔로’ 박서진이 첫 뽀뽀를 동생과 한 억울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31일 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박서진이 엄마, 아빠, 동생 효정과 경북 문경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문경 한 황토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 메뉴로 라면을 선택한 박서진과 가족들. 박서진은 동생 박효정과 라면을 끓이면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티격대격댔다. 박효정은 최근 운동 중인 박서진에게 “요즘 근육 좀 생겼냐”고 물었고, 박서진은 자신의 허벅지를 툭툭 치며 “돌덩이”라고 자랑했다.
보디 프로필을 위해 살을 빼고 있는 박효정도 팔근육을 자랑하며 “보이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턱살을 만지며 “턱살이 보인다”고 놀렸다. VCR 영상을 보던 백지영은 “(그런데) 어떻게 싹 보면 갸름해졌다”며 “예전엔 턱이 한 짐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은지원은 “그 짐 다 이사 보냈다”고 효정을 감쌌다.
식사를 마치고 여행 코스를 짜기 시작한 박서진과 박효정. 첫 번째 행선지는 박서진이 고른 카트장. 박서진은 “내가 문경 홍보대사인 만큼 엄선해서 골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인터뷰에서 “아빠가 운전할 수 있는 건 배 밖에 없고, 엄마도 운전을 못하신다”며 “이 참에 바퀴 달린 걸 운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카트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헬멧까지 쓰고 카트 탈 모든 준비를 마친 박서진과 가족들. 박효정은 “오픈카네, 오픈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문난 효자답게 엄마, 아빠의 안전벨트를 확인한 뒤 카트에 앉은 박서진은 ‘출발’이라는 구호와 함께 도로를 주행하기 시작했다.
한 바퀴를 완주한 박서진은 박효정과 뽀뽀 벌칙을 걸고 엄마, 아빠와 경주를 펼쳤다. 결과는 서진·효정 남매의 패배. 엄마, 아빠는 “빨리 해라. 배고프다”며 뽀뽀를 부추겼고, 박서진은 동생의 헬멧을 가볍게 내려친 뒤 “니는 왜 뚱뚱한데”라며 툴툴거렸다.
박서진은 “내가 가만히 있을게”라며 뽀뽀를 받겠다고 했다. 박효정이 입술을 볼 근처로 가져가자 박서진은 눈을 질끈 감았다. 눈시울까지 붉어졌을 정도. 박서진은 인터뷰에서 “근처까지만 왔는데도 그 촉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내 첫 뽀뽀가 이 돼지한테 받아야 하는 게 너무 불쌍하고 처량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려고 내가 30년간 순결을 지켜온 게 아닌데, 한 순간에 꺾여버렸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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