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곽튜브(곽준빈)가 울다가 웃었다.
31일 저녁 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서는 곽튜브와 ‘우즈베키스탄 형님들’ 어몽, 오리뽀와 눈물의 이별 장면이 방송됐다.
곽튜브 어머니가 일하는 부산 식당을 찾아 우즈베키스탄 전통 접시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준비한 어몽, 오리뽀. 어느새 두 달이 훌쩍 지나고,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곽튜브는 공항까지 동행해 어몽, 오리뽀 두 사람을 살뜰맞게 챙겼다.
오리뽀는 “두 달 동안 진짜 좋았다. (곽튜브) 어머니도 만나고, 친구들이랑 잘 놀다 간다. 준빈에게도 고맙다”며 “(우리를) 도와준 사람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제주도, 서울 갔는데 제주도가 제일 좋았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출국장 앞에서 어몽, 오리뽀와 덤덤하게 포옹을 나눈 곽튜브. 두 사람이 출국장으로 들어가자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곽튜브는 “형님들이 한국에 오는 게 좀 힘드셨어가지고. 형님들 계실 때 한국에 하루 종일 있었어야 했는데 두 달 동안 너무 바빠서 못 본 게 죄송하다”며 “내가 준비한 것만큼 다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또 만나기로 했다. 마지막에 ‘그래, 동생아’ 하는데 갑자기 슬퍼가지고”라며 “사람을 슬프게 하는 재주가 있다. 저 형들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기사식당으로 돌아온 곽튜브. 곽튜브는 “여기는 진짜 맛집이다. 어몽&오리뽀 형님이랑 못 찾은 게 아쉬워”라며 혼잣말했다. 그때 제작진이 “오늘 처음으로 게스트를 불러봤다”고 하자, 곽튜브는 “어몽&오리뽀 형님 안 가셨냐. 혹시 시즌 3 첫 게스트냐”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때 누군가 식당 안으로 들어왔고, 곽튜브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깜짝 게스트는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동행했던 아이돌 빌리(Billlie)의 츠키였던 것. 곽튜브는 정말 놀란 듯 “오는 줄 몰랐다. (제작진이) 안 알려줬다”며 “너가 나올 줄 몰랐다”고 말까지 더듬어 웃음을 자아냈다.
츠키는 “머리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며 곽튜브의 달라진 외모를 언급했다. 곽튜브가 “우즈벡 때보다 살도 좀 뺐다”고 하자, 츠키는 “(유튜브에) 떠서 봤다”고 밝혔다. 곽튜브는 “올해 한 것 중 제일 많이 뜬 게 너랑 우즈벡 간 일이다. 알고리즘에 자꾸 뜨더라”라고 했고, 츠키는 “너무 좋았다. 어떤 촬영을 가도 ‘곽튜브랑 영상 찍었더라’라며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도 진짜 많이 찍었다. 너무 추억이더라”라며 “(곽튜브가 찍어준) 사진들이 되게 화제가 됐다.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다 내가 찍은 건 아니던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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