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라키와 댄스 크루 베베가 2024 ‘불후의 명곡’ 상반기 왕중왕전 2부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4 상반기 왕중왕전 2부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포레스텔라의 축하 공연에 이어 리베란테가 첫 번째 경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국제 콩쿠르도 포기하고 준비했다는 리베란테는 블랙핑크의 ‘불장난’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해는 “살다 살다 저렇게 발성 좋은 랩은 처음 들어본다. 넉살보다 발성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무대 후 신동엽이 “셔츠 단추가 풀어 헤쳐진 것처럼 손으로 잘 풀던데”라고 하자 정승원은 “한쪽 입술을 깨물면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방송에도 심의가 있다고 하더라. 다음엔 더 화끈하게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다음 무대는 트로피 도합 31개에 빛나는 알리와 정동하가 부르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신성은 “처음엔 살랑 바람으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엔 태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라고 했고, 정선아는 “이렇게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가 다 모였는데, 저 나이가 될 때까지 모두가 무대에 대한 열정이 있을 수 있을까 싶어서 슬프고 감동적이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리는 무대 중 나온 사진에 대해 “시니어 합창단의 젊은 시절 사진들이었다. 그분들이 걸어가신 길을 뒤 이어서 걸어가야 하지 않냐”라면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인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리베란테와 알리, 정동하의 승부는 4표 차이로 갈렸다. 431표를 받은 첫 승리의 주인공은 리베란테였다. 결과를 본 김준현은 “이렇게 고득점이면 올킬할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2024 최다 우승자 손태진, 신성, 에녹이었다. 손태진은 사촌 동생 진원과의 집안싸움을 앞두고 “물론 1번 나가서 올킬하는 거 응원하고 보고 싶지만, 우리도 이겨야 하지 않니?”라며 “동생 한번 울려봐? 원이 눈물 닦을 준비해”라고 집안싸움 대결을 예고했다.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선곡한 세 사람은 무용가들과 함께 웅장한 무대를 선사했다.
진원은 사촌 형과의 대결에 대해 “오늘 형이 굉장히 큰 꽃을 달고 나왔는데, 좀 서운한 게 저랑 할 땐 조그마한 꽃을 꽂았다”라고 했고, 손태진은 “우리 가족들은 누굴 응원할지 가장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두 팀은 2표 차이 승부였다. 명곡판정단의 선택은 리베란테. 손태진은 달려가 진원을 안아주었다.
라키는 ‘스모크’ 챌린지부터 에스파, 카이, 라이즈 등 수많은 아이돌의 안무를 제작한 댄스 크루 베베와 함께 무대를 펼쳤다. 라키와 베베는 투애니원(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로 퍼포먼스 끝판왕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에 라키와 베베는 446점을 받았고, “비현실적인 퍼포먼스”란 극찬을 받았다.
마지막은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의 무대. 허용별의 임한별은 왕중왕전 출전에 대해 “긴장이 엄청 될 줄 알았는데 너무 설렌 상태다”라고 밝혔다. 임한별은 “울산에서 촬영하는데 리허설이 어제여서 피치 못하게 외박을 했다. 셋 다 유부남인데 아주 컨디션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이 “심지어 며칠째 외박 중이라던데”라고 묻자 임한별은 “부산 공연이 있어서 3~4박 외박 중인데, 이렇게 좋은 적이 없었다. 제 공연인데 허각 형이 따라온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허각은 다급히 “게스트다”라고 해명했다.
허용별은 패닉의 ‘달팽이’로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허용별은 38명의 울산 어린이 합창단과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최종 우승은 라키와 베베가 차지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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