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원미연 남편 박성국이 결혼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31일 오전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에서는 원미연, 박성국 부부가 출연해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전성기 시절 40㎏ 후반대 몸무게를 유지했던 원미연. 그러나 최근 급격히 살이 불어 체중이 10㎏나 늘었다고. 원미연은 “갱년기가 지나면서 복부 비만처럼 안 보이는 부분에서 살이 늘어났다”며 “제일 말랐을 때는 47~48㎏이었는데, 지금 많이 나갈 땐 64~65㎏를 왔다 갔다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성국은 “최근 2년 정도에 살이 쭉 올라와서 걱정이 좀 걱정이 돼서 ‘살을 빼야 한다’고 잔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원미연은 “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이 차면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더라. 난간을 잡아야 할 정도”라며 “그때부터 부정맥 약을 먹는데 고지혈증 진단까지 받았다. 엄마가 혈압, 당뇨가 있다. 이걸 남편이 아니까 계속 잔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광기가 “살을 빼려면 먹는 걸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자, 원미연은 “음식을 많이 먹질 않는다. 한 끼에 밥도 부족한 한 공기로 먹는다”고 말했다. 박성국도 “와이프는 (먹는) 양이 많지 않다. 그런데도 살이 많이 찌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성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40세 이상 여성들이 이런 고민이 많다.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살을 찌게 만드는 비만 관련 호르몬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비만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똑같이 먹어도 살찌는 체질로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비만 호르몬뿐만 아니라, 비만 유전자 변이가 있어도 쉽게 살찌는 체질이 될 수 있다고. 의료진이 원미연의 유전자 변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원미연에게선 총 7개의 비만 관련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이은영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비만 호르몬 문제에 유전자 문제까지 겹쳐 살이 더 잘찌는 몸이 된 것”이라며 “살을 빼려면 비만 호르몬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성국은 6살 연상 원미연과 결혼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박성국은 “(사귀기 전) 부산에 있을 때인데 와이프가 갑자기 ‘아버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빨리 갔다 오시라’ 했더니 굳이 나랑 같이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병원 딱 들어갔는데, 원미연이 저와 장인어른 손을 같이 잡더만 ‘아빠 나랑 결혼할 사람이야’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이거 뭐지’ 싶었다. 전혀 의논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얼떨결에 하다 보니 결혼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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