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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하이브 싸움, 총정리…무려 반년치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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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5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지난 4월 22일 처음 시작됐다. 하이브는 당시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민희진의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이에 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민희진 대표는 “말을 안듣는다고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면서 하이브에 맞섰다. 또한 자신이 만든 그룹 뉴진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어느 회사든 경영권 찬탈은 관심이 없다. 나는 뉴진스랑 일만 하면 된다. 나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이후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어도어 대표직을 지켜냈다.

5월 31일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민희진 대표를 제외한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가 2인이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그 자리에는 하이브 측에서 추천한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 3인이 선임됐다.

이후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면서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를 이어갈 예정임을 알렸다.

사태는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7월 24일 또 한번 연예계가 들썩였다.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

민희진 대표 측은 피고소인들이 그간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메신저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그간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에 응한 바 없다고 반박하며 무고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던 지난 8월 28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를 해임시켰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 크래프톤 HR(인사관리) 본부장 등을 맡았던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가 선출됐다. 이후 민희진 전 대표는 “일방적인 해임”이라고 반발하며 주주간계약 효력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풋옵션 등 권리도 그대로 효력이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어 측이 ‘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를 계속해서 맡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2개월짜리 초단기 계약’이라고 호소하며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을 하는 취지로 보기에는 그 내용이 일방적이고 불합리하여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즉각 반박한 어도어는 “민희진 이사의 사내이사 임기에 맞추어 계약서를 보낸 것이다. 임기가 연장된다면 계약은 그때 다시 재계약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며 “모든 등기이사가 다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사건 외에도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상황이다. 처음 논란이 제기된 당시 민희진 대표는 부대표 A씨, 여직원 B씨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여직원 B씨가 직접 나서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달라”라고 호소하며 사건은 반전을 맞았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B씨에게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 등 77개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민희진 전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5개월에 걸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모습에 대중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반박과 재반박이 계속되는 이 상황 속에서 양측의 갈등이 언제쯤 사그라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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