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되었던 ‘에라스 투어’ 콘서트에서 테러를 계획했던 범인이 CIA에 의해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현지 시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데이비드 코언은 연례 국가안보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알렸다.
코언 부국장은 이번 테러 계획이 “수만 명의 사람들, 특히 많은 미국인을 포함한 대규모 사상자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그룹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CIA가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한 정보 덕분에 오스트리아 당국이 용의자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 음모로 인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빈에서의 콘서트는 개막 전날 취소되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19세 남성 두 명과 18세 이라크 시민을 체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폭발물 제조 재료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빈에서의 공연이 취소된 것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며, “이번 취소의 원인을 알게 되었을 때 극심한 공포와 큰 죄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당국의 빠른 대응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우리가 공연을 애도하는 것이 아닌 생명을 애도하는 상황이 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빈에서의 세 차례의 공연이 모두 취소되었으며, 약 20만 명의 팬들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었다고 전해졌다. 코언 부국장은 이번 테러 계획이 CIA와 정보 파트너들에 의해 사전에 저지되었음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Fortnight’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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