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수지맞은 우리’ 김희정이 백성현이 잃어버린 친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충격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9일 KBS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선 마리(김희정 분)가 드디어 채우리(채성현 분)가 잃어버린 아들이란 사실을 듣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태(선우재덕 분)는 유전자검사지를 건네며 채우리가 친자가 맞다고 밝혔고 마리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재검해보라고 했지 않나. 내가 당신 모르게 검사를 해봤는데 채선생이 현우였다”라고 알렸다. 이에 마리는 “채선생이 우리 현우였다니…”라며 우리를 만나러 갈 준비를 했다.
둘째 며느리 나영(강별 분)은 유전자검사 결과를 밝힌 진태를 원망하며 “아버님”이라고 눈을 흘겼고 진태는 “그 입 다물어. 그나마 이게 최선이니까”라고 말했다. 현성은 “아버님 지금이라도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리는 우리가 있는 집을 찾아갔고 “현우야. 내가 네 엄마야”라고 오열했고 우리는 얼떨한 표정을 지으며 “제가 어떻게…”라고 대답했다. 마리는 “그래 너였어. 니가 내 아들 현우…”라고 포옹했고 진태 역시 우리에게 유전자검사 결과지를 주며 “현우야. 애비다. 그동안 고생 많았지?”라고 포옹했다.
마리는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줘서 고마워”라고 말했고 어렸을 때 기억을 물었다. 우리는 진태가 어디 가지 말고 꼭 그곳에 있으라는 말을 했다는 말과 병원에서 놀고 있던 자신을 안아 올리던 키워준 엄마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마리와 진태를 배웅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마리는 다시 울컥한 표정을 지으며 그토록 꿈에 그리던 아들을 다시 품에 안았다.
수지(함은정 분)는 친부모를 만난 우리에게 “지금 무슨 생각이 제일 먼저 나?”라고 물었고 우리는 “내가 누군지 알게 돼서 좋단 생각, 내가 누군가의 대리인생을 살았다는 게 제일 두려웠는데 그게 사라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다음은?”이라는 질문에 “친부모님 찾은 거. 매일 마주치다시피 했던 두 분이 내 부모님이었다니…”라고 말했다. “또? 마음이 무거워 보여서. 나한테 다 털어놓으라.”고 말했다. 우리는 “돌아가신 엄마, 날 왜 데려가셨는지…살아계시면 물어보기라도 하겠는데 그럴 수도 없으니까. 그 엄마가 실은 유괴범이라는 게…”라고 착잡해했다. 이에 수지는 “아마 심신미약 아니었을까”라며 “이제 그냥 털어버리자”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의 출생비밀을 은폐했던 진태는 어릴 적 우리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 중에서 자신의 넥타이핀을 발견하고 또다시 위기를 맞는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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