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배도환이 오랜 세월 동안 겪어온 결혼과 이혼의 아픔을 고백하며, 그의 어머니 한웅자가 아들의 결혼에 대한 깊은 바람을 드러냈다.
29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환갑 노총각 배도환과 그의 어머니 한웅자가 등장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배도환은 한 차례 결혼 실패를 겪은 후 수많은 소개팅을 해왔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 한웅자는 “죽기 전에 환갑 아들이 장가 가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고백하며, 올해 안에 아들이 결혼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도환은 어머니의 결혼 잔소리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해 모자간의 갈등이 드러났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 한웅자의 세대에서는 자식의 결혼이 인생의 중요한 과제였음을 설명하며, 한웅자의 잔소리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 정보의 재생을 담당하는 대뇌가 경직되면서 같은 말만 반복하게 된다”고 덧붙이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나 반복되는 잔소리가 실제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배도환의 답답함을 덜어줄 솔루션을 제시했다.
과거 배도환은 43번의 맞선 끝에 37살에 결혼했지만 3일 만에 3일 만에 각방을 쓰고, 3개월 만에 파혼했던 적이 있다. 당시 혼인신고는 안 한 상태였다.
특히, 첫사랑을 19년 동안 짝사랑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결혼한 여성과의 관계도 순탄치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파혼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난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가장 기쁘고 행복할 결혼식이 끝나고 별거를 하니까 삶의 희망이 사라졌다”며 “술을 잘 못 먹는데 양주 한 병을 가져다 놓고 맥주잔에 따르고 원샷을 했다. 죽든지 말든지, 그걸 마셨더니 5분 정도 지나 기절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17시간 만에 깨어난 배도환은 병원에서 위염 진단을 받았고, 그때 받은 위염이 20년 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이후 여성과의 만남이 점점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어머니 한웅자는 아들의 결혼에 대한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지만, 배도환은 “엄마의 결혼하라는 잔소리가 너무 싫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모자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으며, 특히 배도환이 이성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통해 배도환과 그의 어머니가 갈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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