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백성현이 유전자 검사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28일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채우리(백성현 분)가 진수지(함은정 분)에게 유전자 검사 사실을 듣고 분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병원에서 놀고 있는 자신을 엄마가 데려가는 악몽을 꾼 채우리. 잠에서 깨어나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설마, 엄마가 날 유괴라도 했다는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채우리는 어릴 적 일기장을 들고 진수지 방을 찾아 진수지에게 “기억났어. 그 꿈. 꿈이 아니라 내 잊힌 기억이었던 거야”라고 말했다.
진수지가 자초지종을 묻자 채우리는 “내가 블럭 장난감을 갖고 혼자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날 안으면서 ‘우리야, 너 왜 여기 있어. 엄마가 한참 찾았잖아’라고 말했다”며 “앰뷸런스, 소방차 같은 요란한 소리도 들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워낙 (꿈 내용이) 흐릿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긴 대기 의자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며 악몽 속 장소를 어렵게 기억해냈다. 진수지는 “이 기사 한 번 읽어보라”며 채우리에게 노트북을 보여줬다. 해들병원 소아과 대기실에서 5살 아이가 실종됐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기사를 읽은 채우리는 “내가 이사장님의 실종된 아들일 수도 있다는 거야?”라며 혼잣말했다. 진수지는 “그건 아닐 거야. 얼마 전 이사장님이랑 오빠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채우리는 “뭐 내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라며 놀랐다. 진수지는 “응, 그런데 불일치로 나왔어”라고 전했다.
채우리는 “어떻게 나도 모르게 그런 일들을. 유전자 검사라니”라며 화를 냈다. 진수지는 “이사장님이 너무 간곡하게 부탁해서 엄마가 안 들어줄 수가 없었어”며 “분명 결과는 불일치인데 이사장님 댁 다녀온 뒤에 오빠가 이상한 느낌을 받을 것도 그렇고. 나 좀 혼란스러워”라고 말했다.
그때 채선영(오현경 분)이 “무슨 일 있냐”며 진수지 방으로 들어왔다. 채우리는 “제 유전자 검사하셨다면서요. 어떻게 저도 모르게”라며 답답해했다. 채선영은 “알았구나. 이사장님이 많이 힘들어해서 엄마도, 원장님도 차라리 검사해서 포기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채선영이 재차 사과하자 채우리는 “아뇨, 왜 그러신 건지는 알겠는데. 잠시 바람 좀 쐬고 올게요”라며 가게를 나섰다. 그때 가게 앞을 지나가는 한현성(신정윤 분)을 만났고, 채우리는 “나한테 할 말 있어서 온 거 맞죠? 오늘 그냥 안 보내요. 무슨 일인지 꼭 들어야겠어요”라며 한현성을 가게 안으로 끌고 갔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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