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개그맨 김지혜가 남편 박준형과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나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김지혜는 박준형과 만나게 된 계기로 “그때 멋있긴 했다. 갈갈이로 혜성같이 나타났다”라며 “웃긴 남자를 좋아했고 거기에 리더십 있는 걸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회사 문제가 있어서 상담할 일이 있었다. 박준형은 번창하고 회사가 잘되니까 전화해서 상담했다”라며 “(박준형이)일 끝나고 집 앞으로 오더라. 마음이 없으면 혼자 사는 여자 집 앞에 왜 오냐”라고 박준형의 대시를 폭로했다.
이에 박준형은 “이게 계획이 다 맞춰진다. 제가 그때 방배동 70평 아파트를 샀었다. 주택 청약이 당첨됐고, 대출 없이 샀다”라며 “그 소문이 난 다음날부터 김지혜가 맨날 전화를 했다”라고 받아쳐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을 들은 김지혜는 “회사 문제로 한 거다”라고 반박했지만, 박준형은 “‘오빠 궁금한 게 있다. 행사는 어떻게 하냐’ 이렇게 전화하더라”라고 밝혔다. 김지혜는 “전화로 얘기해줘도 되는데, 집 앞으로 오겠다더라. 내려갔더니 차 안에 향수 냄새가 진동했다”라고 강조하며 “거기에 주차할 곳이 없으니까 한강 잠원지구로 가더라. 그러더니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라더니 ‘1일이면 손을 잡아야 한다’더라”라고 밝혔다.
또 “(박준형이) 그다음 날 또 왔다. (사귄 지) 2일이 되니까 손을 잡고, 그다음 단계로 또 가려고 하더라. 그러다가 저도 마음이 동해 차 안에서 키스했다”라고 설명하자, 박준형은 “그만 얘기해라. 어디까지 얘기하냐”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지혜는 멈추지 않고 “1일 차, 2일 차, 3일 차 다 단계가 있다. 보통 키스만 하지 않냐. (박준형은) 팔꿈치로 제 옆구리를 계속 비비더라.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박준형과 김지혜는 코미디언 4호 부부로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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