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마블 영화 ‘블랙 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지난 2020년 8월 28일(현지 시각) 채드윅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43세로 사망했다.
채드윅 보스만 측은 “채드윅은 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4기로 진행되면서 최소 4년간 병마와 싸웠다”며 “‘마셜’, ‘Da 5 블러드’ 등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셀 수 없는 수술과 항암 치료 중에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 팬서’에서 티찰라 왕을 연기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아내와 가족들이 그의 곁을 지키는 가운데,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채드윅 보스만 측은 “가족들은 여러분들의 애정과 기도에 감사하고 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전달했다.
마블 측도 공식 계정을 통해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다. 마블 측은 “가슴이 아프다.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당신이 남긴 작품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故 채드윅 보스만의 지난 3주기에는 동료 배우들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블랙 팬서’에서 연인 관계로 출연한 배우 루피타 뇽오는 “3년 전 오늘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큰 고통을 느꼈다”며 “많이 혼란스러웠고 감정을 회복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채드윅은 더 이상 우리의 사진에 담을 수 없지만 그는 우리 마음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는 말로 추모했다.
‘블랙 팬서’에서 채드윅 보스만의 동생 슈리 역의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 채드윅 보스만의 동료 와카비 역의 다니엘 칼루야 등도 먼저 떠난 동료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면서 추모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했다. 2016년 마블 스튜디오의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새로운 히어로 블랙 팬서로 등장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에서 주연 티찰라 왕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2월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났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루피타 뇽오, ‘블랙팬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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