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올림픽 이후 해외 유명인들의 팔로워 신청이 늘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27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오상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올림픽 비화를 공개했다.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에 빛나는 오상욱은 올림픽 종료 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 운동선수들은 올림픽이 끝나면 섭외가 몰아서 온다. 이때가 아니면 안 불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이 끝났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계속 불러주셔서 여기 나가고 저기 나가고 했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니까 뚝 끊겼다”면서 “그게 서운하진 않았는데 그때 노를 더 저었어야 했나 싶더라. 그래서 이번엔 방송을 몇 개 더 하고 쉬려 한다”라며 웃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무려 5년이나 공을 들였다는 그는 “지금부터 LA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있다. 그 사이에 시합이 많고 경기를 뛰다 보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난다. 다만, 올림픽 시즌이 왔을 땐 더 마음을 잡고 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끝나고 정말 개운했다”며 “우리가 올림픽 때문에 국내 시합이 없어서 당장 다음 주부터 시합을 한다. 경기를 나가야 하지만 마음의 빚은 없다”라고 했다.
한편 오상욱은 연예인 못지않은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빼어난 펜싱실력은 물론 ‘국위선양 비주얼’로 글로벌 주목을 받았던 터.
이날 오상욱은 “팔로워 수가 많이 늘었다. DM도 많이 왔는데 주로 ‘금메달 축하한다’ ‘도쿄 올림픽 때부터 팬이었다’ ‘할 줄 알았다’ 등의 응원이 줄을 이었다”면서 올림픽 이후 생생한 변화를 전했다.
이에 장도연은 “한 번 쯤은 저 글을 단 사람이 누군가 싶어 그 분의 계정에 들어가 보진 않았나?”라고 짓궂게 물었고, 오상욱은 “눌러본 적은 있다. 파란 배지가 있는 사람들을 눌러봤다. 외국인인데 배지가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누군지 모르겠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림픽 당시 프랑스의 명배우 위자벨 위페르와 기념사진을 촬영한데 대해선 “당연히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그 분이 맞더라. 그냥 사진 찍어 달라고 하면 귀찮아하실 수 있으니 금메달리스트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마침 행사 때문에 금메달을 갖고 있었다”며 웃었다.
금메달 획득 후 300통이 넘는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는 오상욱은 “대전시장님도 연락을 주셨다. 시장님이 대학교 직속 선배라 감독님을 통해 연락을 했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연락이 와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펜싱선수 최초로 ‘오상욱 체육관’이 생기는데 대해 그는 “박태환 수영장이 있으니 인천이 수영의 도시처럼 느껴지지 않나. 오상욱 체육관이 대전에 있어 대전이 펜싱이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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