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윤다훈이 ‘세친구’로 절정의 인기를 달리고 있을 때 미혼부 이슈가 터지며 프로그램 하차까지 생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선 이재룡가 윤다훈이 게스트로 출연, 신동엽과 추억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동엽은 당시 정웅인과 박상면과 함께 ‘세친구’가 기획되고 섭외까지 된 상황을 설명하며 “난 평생 윤다훈 형에게 고마워하는 게 첫 촬영 이틀 전에 1999년도 12월에 그런 일이 있어서 내가 촬영을 못하게 됐다”라며 자신의 대마초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당시를 언급했다. 이어 “촬영이 두 달이 딜레이 된 가운데 다훈이 형은 세 친구의 친구 역으로 이미 캐스팅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세 친구 중 한 명으로 촬영을 해서 나갔는데 윤다훈 때문에 대박이 난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듣고 있던 윤다훈은 “항간에는 내가 동엽이를 (대마초) 찔렀다는 소문이 있었다”라며 “나는 몰랐다. 말도 안 된다.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그러니까 나는 진짜 고마운 거다. 내 친한 PD, 내 친한 작가들한테 미안하지 않아도 되고 나는 형이 너무 고마웠다“라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형은 나를 만나서 고맙다고 하는데 서로서로 고맙다고 했다. 윤다훈 형이 잘 돼서 광고를 계속 찍어서 ‘잘됐다’ 너무 기뻤다“라며 ”근데 한 20개 쯤 찍으니까 ‘아 또 찍네’ 이랬다“라고 능청을 떨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신동엽은 당시 ‘작업’이라는 단어를 윤다훈이 유행시켰다고 말했고 정호철은 ”지금은 플러팅이라고 하는데 그게 나오기 전까지 작업이라고 불렀다“라며 당시 윤다훈의 화제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근데 그때 딸이 있다고 밝히지 않았나”라고 윤다훈이 가정사를 대중에게 밝히게 된 당시 상황을 물었다.
윤다훈은 “사실 나는 ‘세친구’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을때였는데 어떤 자리에서 연락을 받았다. 딸이 있는 것은 지인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사랑을 받지 않았을 때는 딸에 대한 존재를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그게 중요하지 않았던건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까 가정사가 이슈가 된 거다. ‘딸이 있대. 터트리자’ 결혼도 안 한 미혼부니까 난리가 났다. 그래서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스토리와 다르더라”며 진실과 다르게 왜곡 돼서 알려진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윤다훈은 “그래서 ‘안 되겠다. 나는 또 우리 아이를 숨기고 또 아프게 할 수 없겠구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세친구’ 프로그램에는 하차를 하는 걸로 하고 기자회견처럼 했는데 당시 광고도 서른 몇 개를 하고 있었다. 가정사가 사회적인 물의가 될 수도 있고 이슈가 되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날이 됐는데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다. 전과 너무 다르게 우호적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너무 멋진아빠’ ‘멋있다’라는 반응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신동엽은 “그래서 형은 프로그램 계속 하면서 당당하게 딸 자랑하고 딸하고 다니고 하게 됐지 않나”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딸바보’ 윤다훈의 롤러코스터 인생사를 소환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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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면 흉볼텐데. 미혼부니 우호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