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대만 원로배우 왕하오가 개인 계정을 해킹 당해 생긴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왕하오는 최근 몇 년간 자신의 계정을 통해 라이브 쇼핑 방송 등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한 바 있다.
당시 그가 개설한 계정의 팔로워는 11만 명을 넘어서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나 최근 해커의 공격을 받아 신용카드 해킹은 물론이고 그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까지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하오는 “16일 자정 계정이 해킹 당한 사실을 처음 발견했으며 그는 해커가 자신의 이름과 팬을 이용해 10만 위안을 광고비로 결제했으며 이를 확인한 페이스북 측에서 4만 위안을 광고비로 사용한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는 광고비로 최대 5000 위안을 지불하는데 10만 위안이라는 금액은 정말 말도 안된다”라며 분노했다.
이후 해당 사항을 인지한 페이스북으로부터 16,000위안의 금액을 반환 받았으나 A.I가 사기라고 판단해 11만 명의 팬이 팔로우 중이던 그의 계정은 결국 폐쇄됐다.
장화현 베이더우 지역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한 장하오는 “수사팀장이 반드시 고소장을 제출해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했다”라며 “이미 하루가 지난 상태라 그동안 해커가 벌인 사기 행각에 팬들이 속은 것은 아닐지 매우 걱정되고 두렵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커의 사기 행각에 속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아들 왕정훈과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현재 최소 100명이 넘는 사람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발견해 충격에 빠졌다.
그는 “계정 해킹 및 광고 대금 사용 사건은 대만 최초로 일어난 일이다”라며 “사기 집단의 진짜 목적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겠다. 팬들이 가짜 피싱 사이트에 속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페이스북 측에 제소하고 있으니 빨리 나의 계정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며 강조했다. 팬들 역시 하루 빨리 그의 계정이 복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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