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멤버 나가세 렌(25)이 온라인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은 것이 알려져 걱정을 자아낸다.
21일(현지 시간), 아이돌 겸 배우 나가세 렌의 살해 예고 글이 게시된 가운데 일본 경시청이 50대 여성을 서류 송검한 사실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현재 혐의를 인정하였으며,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3시경 온라인상에 “나가세 렌 찔러 죽인다”라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 관계자에 의하면 여성은 그룹 ‘킹앤프린스’를 탈퇴한 멤버들이 결성한 그룹 ‘넘버아이'(하리노 쇼, 진구지 유타, 키시 유타)의 팬으로, “킹앤프린스 팬들이 넘버아이 욕을 해서 반격의 의미로 글을 작성했다”라고 범행동기를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경시청은 지난해 나가세 렌을 향한 비방글이 올라온 후 나가세 렌 소속사의 신고를 받은 후 IP 주소 등을 통해 최근 범인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온라인상에서의 비방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나가세 렌의 소식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2022년 일본에서는 모욕죄가 강화되기도 했으며,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한 협박 사건은 2020년 641건에서 지난해 911건으로 증가, 지난해 적발 건수는 460건에 달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이 보도되자, 네티즌은 “살해 예고부터 검거까지 8개월이나 걸린 건가”, “가정도 있는 50대가 아이돌에 흥분해서 저런 글을 쓰다니…”, “팬들 싸움이 아이돌에게 피해를 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가세 렌이 속한 ‘킹앤프린스’는 지난 2018년에 데뷔한 2인조 보이 그룹이다. 데뷔 당시 6인조로 데뷔했으나 2021년 한 멤버가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했으며, 지난해 활동 방향성의 차이로 나머지 멤버 3명이 탈퇴해 나가세 렌과 타카하시 카이토 2인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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