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지난해 안타까운 골절 부상을 입은 배우 고아성이 심란했던 당시 심경을 밝혔다.
21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 그리고 장건재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고아성은 “개막식 전에 스케줄을 가려고 샵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져서 꼬리뼈가 부러져 병원에 2달간 입원해 있었을때 부국제가 진행됐었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한국이 싫어서’는 지난해 제28회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나 주역 배우 고아성이 천추골 골절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아 불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정말 진심으로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가겠다고 했다. 근데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비행기나 기차를 타려면 앉아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가지 못했다. 전화로라도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서 전화 통화로 GV에 참석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주종혁은 “오늘은 이렇게 아성 배우와 함께 있으니까 든든하다. 확실히 아성이는 의지가 되는 동생이구나 싶었다”라며 든든해 했으며 배우 김우겸 역시 “부산 영화제에세서도 물론 기분이 좋았지만, 그날과 다른 점은 아성 배우님과 같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라며 고아성의 참석을 환영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중 고아성은 스스로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라고 말하는 계나 역을 맡아 처음으로 태닝까지 도전하는 등 엄청난 열의를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고아성은 극 중 계나와 다른 자신만의 행복을 묻는 질문에 “내게 가장 큰 행복은 이렇게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과 만나 좋은 영화를 찍는 거다”며 웃어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시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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