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아이돌 그룹으로 사랑을 받던 스타들이 인터넷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권민아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으로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민아 역시 자신의 개인 계정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유튜브 #BJ”라고 적힌 팬카페 공지문을 올려 홍보했다. 권민아는 그룹 AOA 출신으로 ‘사뿐사뿐’, ‘심쿵해’ 등 많은 곡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2019년 그룹에서 탈퇴했다.
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유죄 판결을 받은 김시원은 그룹 글램 출신의 가수였다. 지난 2012년 글램의 다희로 데뷔해 활동한 그는 2014년 배우 이병헌과 함께 술자리에 동석 후, 몰래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50억 원을 요구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이병헌이 다희를 경찰에 고소했고, 다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판결과 동시에 사실상 다희는 연예계 퇴출, 그룹 글램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다희는 김시원으로 개명해 2018년부터 BJ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3년 별풍선 수익으로만 24억 원을 벌었다고 해 화제가 됐다. 현재 다희는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도 지난 2018년 BJ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연예인 활동을 하며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1인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오는 인터넷 방송 시작 열흘 만에 3,300만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크레용팝 엘린 역시 1년 2개월에 걸쳐 한 남성 팬으로부터 8억 원에 달하는 별풍선을 받아 화제가 됐고, 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도 BJ로 데뷔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배우의 길을 걷는 상황이지만 좋지 않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 방송이라 생각해서 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서지수 또한 인터넷 방송 단 4시간 만에 300만 원을 벌었다.
아이돌 출신의 가수들이 BJ로 전향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 중 수익적인 부분이 가장 조명 받고 있다. 수익은 BJ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인기 BJ는 연예인 못지않은 수입을 버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나던 스타들에게 개인 방송은 진입장벽이 낮은 소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에서 BJ로 전향하는 것뿐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연예인도 있다. 그룹 틴탑 출신 캡은 연예계 은퇴 후 개인 채널로 소통하고 있다. 그는 채널 ‘직업의모든것’에서 “저는 연예인보다 이게 적성에 더 잘 맞는다. 예초만으로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은 벌고 있다”라며 “저한테는 아이돌이 막노동이었다”라며 현재 생활이 더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그룹 원더걸스 혜림은 번역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고, 그룹 젝스키스 고지용도 비연예인으로 돌아가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김시원, 지오, 채널 ‘크레용팝 엘린’
댓글1
ㅇㅇ
저기 범죄자 출신은 하나 밖에 없는데 전부 묶어다가 연예계 퇴출 운운하고 있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