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조정석, 이선균과 저는 톰과 제리 같은 삼형제였다. 추억이 많다”
배우 유재명이 故 이선균에 대한 추억을 꺼내 먹먹함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SBS 러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유재명이 출연해 DJ 박하선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유재명은 디즈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서 국민 타겟이 된 성범죄자 김국호에 이어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권력을 위해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합수단장 전상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유재명은 故 이선균, 조정석과 형제처럼 지냈다며 “저희 작품 제목처럼 ‘행복의 나라’ 같은 현장이었다. 하하호호 거리면서 집안일 다 나누며 깔깔거렸다”며 이선균, 조정석과의 ‘행복의 나라’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어 “선균 씨랑은 한 살 차이라 친구처럼 지냈다. 제가 좀 어리바리해서 그 친구가 ‘형 제발 촌스럽게 입지 마’라고 타박하기도 했다“라며 “조정석, 이선균, 저는 톰과 제리 같은 삼형제였다. 추억이 많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들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26사건과 12.12사태, 그리고 이를 관통하는 재판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상관의 명령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유재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합수단장 전상두 역을 맡았으며 조정석은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변호사 정인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故 이선균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아 조정석과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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