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델 한혜진이 ‘통제욕구’를 고백하며 “결정 받길 원하는 남자와 잘 맞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20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선 동갑 남친과 6개월 째 연애 중인 28살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가 토로한 남자친구의 문제는 ‘결정 장애’다. 남자친구는 이른바 ‘물음표 살인마’로 데이트 중 식사 메뉴는 물론 옷차림까지 대신 정해줘야 했다고.
고민녀는 “집 밖에 한 번 나가려면 수십 가지 결정을 대신 해줘야 하는 탓에 어느 순간부터 집에만 있고 싶어지더라. 친구들은 ‘네 마음대로 해도 되니 네가 결정해’라고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선택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내 탓을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한혜진이 “스스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결과를 책임지기 싫은 거다. 상대를 탓하기 위해 넘기는 것”이라며 혀를 차자 김숙은 “딱 나다. 내가 어릴 때 저랬다. 다섯 자매 중 막내라 내가 뭘 해본 적이 없다. 심리 검사를 해보니 나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연을 들으면서 나처럼 살아온 사람 같다고 느꼈다. 내 의지가 아니라 주변의 환경 자체가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정은 역시 “너무 많은 옵션이 존재하는 현대사회의 어려운 점이다. 잼의 개수가 적으면 오히려 판매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옵션이 없으니 사냐, 안 사냐만 보는 거다. 반대로 많은 옵션이 있는 시대를 산 남자친구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확고한 취향을 못 찾은 것 같다”면서 그의 심리를 분석했다.
이날 서장훈이 ‘연참’ 패널들에게 물은 건 “여러분들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를 위해 모든 결정을 해줄 수 있나?”라는 것이다. 이에 한혜진은 “난 실제로 결정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통제욕구가 있어서 결정 받길 원하는 남자를 만나면 잘 맞는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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