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백성현은 김희정의 친자가 맞았다.
20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채우리(백성현 분)와 김마리(김희정 분)의 유전자 검사지를 보고 분노하는 한현성(신정윤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현성은 아버지 한진태(선우재덕 분)의 방에서 채우리와 김마리의 유전자가 99.9% 일치한다는 검사지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그때 마침 진나영(강별 분)이 방으로 들어왔고, 깜짝 놀라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현성은 진나영에게 “이게 뭐냐. 채우리 선생이 내 형이라고?”라며 분노했다. 진나영은 “그럴리가요. 어머니 (유전자) 검사받으셨는데 불일치 나오셨잖아요”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한현성은 “나영씨가 아버지한테 서류 폐기하라는 소리 듣고 이거 찾아냈는데, 지금 내 앞에서 거짓말이라고 하겠다는 거냐. 말해요. 이게 대체 뭐냐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그동안 당신이랑 아버지는 알고 있었죠. 알고 있었으면서 대체 왜 숨긴 건데”라고 물었다.
진나영은 “제발 내 얘기 좀 들어보라”며 한현성을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한현성이 휴대전화를 꺼내 김마리에게 연락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뺏으며 “안된다”고 막아섰다.
진나영은 “지금 이걸 어머니가 아시면 아버님은 어떻게 되실지 생각 안 하냐”고 물었다. 한현성이 “아버지가 어떻게 되냐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반문하자, 진나영은 “아버지는 진작에 알고 덮은 일이다. 그걸 현성씨가 어머니한테 어떻게 설명할 거냐. 아버님 지금 여기로 오시라고 할테니, 일단 아버지 얘기부터 들어보라”고 만류했다.
한편, 진나영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한진태는 한현성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한현성은 “어머니가 평생동안 형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찾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따졌다. 한진태는 “다 너를 위해서 그런 거였다”며 “현우는 내 아들이 아니야”라고 고백했다.
한진태는 “난 네 엄마를 사랑했다. 내 자식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키웠어. 그런데 내 실수로 애를 잃어버렸는데 네 엄마, 외할아버지 모두가 마치 ‘자기 자식이 아니어서 일부러 버렸다’는 의심과 비난을 일삼았다”며 “평생 해들의 몸 바쳐온 내가 해들의 머슴, 해들의 개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참고 또 참았어”라고 말했다.
한현성은 “그만하시라, 그런 말이 면죄부가 될 거라고 생각하시냐”며 “나는 해들의 주인이 누가 되든 관심 없어요. 그런 욕심 가져본 적도 없고요. 그러니까 나를 위해서라서 하신 일이라면 지금이라도 바로잡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진태는 “네가 이 모양이니까 내가 그런 거야. 이 모양이니까. 이제 와서 모든 게 밝혀지면 지난 30년, 나는 누굴 위해서 살아온 거야”라며 폭발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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