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최근 연예계 불륜 소식과 이를 대하는 스타의 다양한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
20일(오늘),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이 영화 ‘수유천’으로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유천’은 ‘우리 선희’,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강변호텔’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 작품이다.
김민희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김민희는 바로 홍상수의 손을 잡았고, 수상 소감에서는 “홍상수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홍상수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인연을 맺었다. 2017년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지만, 홍상수 감독은 1985년 결혼해 딸을 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홍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기각됐다. 그런 가운데 김민희와 홍상수의 열애는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도 과거 남편이 저지른 2번의 외도를 폭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8일,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 이혜정은 과거 남편의 바람이 아직도 치유가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날 뭘 사러 가는 길에, 우리 차 앞으로 차가 휙 지나갔다. 남편이 차를 타고 웬 여자가 옆에 타고 있더라. 내가 불렀는데 휙 꺾어 달아났다”라고 당시 남편의 외도 현장을 폭로했다.
특히 그는 “그날 내가 너무 열이 받아서 (남편의) 와이셔츠를 다 잡아 뜯었다”라며 “울분이 가끔은 ‘죽이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듣는 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현재 이혜정은 ‘한이결’에 출연해 남편 고민환과 원활한 결혼 생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12월, 배우 강경준은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해 논란이 됐다. 이후 강경준은 지난 7월, 입장문을 통해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 그러나 아내인 배우 장신영은 강경준의 외도를 용서했다. 장신영은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남편의 불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그는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라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심을 털어놨다.
장신영은 강경준이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따뜻한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했다”라며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신영은 아이들을 위해 강경준을 용서한 것이다.
사랑하는 배우자의 외도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 누구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에게는 너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잔혹한 새드 엔딩일 수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로카르노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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