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허웅뿐만 아니라 제 3자 B씨 또한 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함이 드러났다.
19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지난 7월 A씨에 대한 B씨의 고소장이 접수됐고, 이달 초 고소인 조사 등 수사 절차에 따른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시작됐다. 과천경찰서는 당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혹으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과천서에서 무혐의로 풀려난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의 제보가 있었다고 의심했고, B씨의 연인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B씨가 교제 중에 다른 남성을 만났다는 등 사생활과 관련한 주장이다. A씨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협박을 암시하는 듯한 글도 올렸다.
B씨 측은 A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고소장에서 “A씨가 마약한 사실을 고소인(B씨)이 고발한 것으로 오해했다”라며 “그러면서 고소인에 대한 정보들을 모두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하고 고소인의 남자친구에게 허위 사실을 적시함으로써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밝혔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참고인, 피고소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서는 지난 16일 이번 사건과 별개로 A씨를 허웅에게 수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와 지난 6월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허웅과 A씨는 2018~21년 교제했는데, A씨의 임신·낙태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도 맞고소를 진행 중이다. A씨 측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사이버 렉카 카라큘라와 B씨도 고소했다. 카라큘라가 방송에서 익명 인터뷰에 응한 B씨를 내세워 ‘A씨가 술집에서 일하는 업소녀였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는 사실무근인 데다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등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와 관련한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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