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56살에 임신 소식을 전한 ‘야구 레전드’ 양준혁이 딸바보 아빠를 예약했다.
19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임신 소식을 전한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2세 성별을 최초공개했다.
50대에 결혼,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56살의 양준혁은 “저에게는 꿈같은 일이었다. 근데 실제로 아기가 생기니까 처음엔 울었다. 아기 이야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더라. 너무너무 기뻤다”라고 임신 소식을 접했을 때의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16주차 팔팔이를 보러 병원으로 향하는 부부. 양준혁은 “딸 팔희냐, 아들 팔팔이냐”라며 성별을 알기 전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 박현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랑 결혼해서라기보다 제가 야구를 좋아한 순간부터 아들을 낳으면 꼭 야구선수 시켜야지 로망이 있었다”라고 털어놨고 양준혁 역시 “이종범 위원의 아들이 이정후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벌써 이정후랑 비교가 돼서 태어날 때부터 야구선수가 될 운명인 것 같아 아들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저 생각을 모든 운동선수는 기본적으로 장착을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만에 하나 제가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어릴 때부터 정말 꼼꼼하게 관찰해서 진짜 능력이 있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제 삶을 포기하고 가르쳐서 나보다 더 큰 사람을 만들고 싶은 꿈은 있다”라며 “아마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 ”이라고 양준혁의 마음에 공감했다.
병원으로 향하는 가운데 양준혁은 아들일지, 딸일지 궁금해 하면서도 “딸이면 가수 시키면 되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어 초음파 검사를 하는 가운데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팔팔이의 모습에 부부는 눈을 떼지 못했다. 양준혁 부부는 “형태가 완전히 보인다. 손발 다 보인다” “너무 신기하다”라고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보는 팔팔이의 얼굴에 예비 엄마아빠는 ‘심쿵’한 모습을 보였고 아기 심장소리에 숨죽여 귀 기울였다.
이어 팔팔이의 성별이 공개된 가운데 팔팔이는 딸로 드러났다. 이에 박현선은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다른 친구가 남자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선은 “원래는 쌍둥이를 임신했었는데 한 아이를 유산하게 됐다”라며 “아무래도 노산의 나이층에 속하기도 하고 한 명을 유산했다 보니까 염색체 검사를 미리 했다. 태아 성별을 미리 추측 할 수 있는데 그때 당시 유산된 지 얼마 안 되다보니 성별에 대한 오류가 생겨서 검사 소견에 ‘Y염색체가 소량 나왔는데 그게 이 아이인지 저 아이인지는 알 수 없다‘는 소견이 있었는데 저는 소량에 꽂혔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현선은 “아쉽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 속상하진 않았다”라고 털어놨고 양준혁은 “아들 낳으면 야구 시킬 마음은 없잖아 있었는데 저는 딸도 너무 좋다. 오히려 ‘딸이면 내가 키울게’ 했을 정도다. 오히려 딸이 어떻게 보면 아빠로서 더 좋다”라고 딸바보를 예약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는 아들 딸 다 낳아 봤지 않나. 딸도 너무 귀엽다. 집에 가면 딸이 ‘아빠 보고 싶었어’라고 한다. 근데 동현이 때는 안 그랬다”라며 딸의 애교에 행복한 아빠의 경험을 언급하며 딸바보를 예약한 양준혁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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