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심현섭(54)이 여자 친구 영림 씨의 부모님을 만나기에 앞서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심현섭은 “내가 아버지였어도 내 딸이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진 남자를 만난다고 하면 불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19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선 심현섭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심현섭은 절친한 후배 이천수와 함께 여자 친구 영림 씨가 있는 울산을 찾았다. 이동 중 이천수는 “주변에서 ‘조선의 사랑꾼’을 엄청나게 보는지 나한테 형님 결혼 언제 하냐고 많이 묻는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아나. 엄청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현섭은 “고등학교 후배한테 축하한다고 축의금이 들어왔다. 결혼할 거라 생각하나보더라. 나이도 쉰이 넘고 장가가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보니 이런 방식으로 응원을 해주는 것 같다. 여자 친구 부모님도 안 뵀는데 축의금이 들어왔다”며 웃었다.
이날 영림 씨의 가족들을 만나기에 앞서 심현섭은 “아버님이 흔쾌히 승낙을 못하시는 것 같다. 여자 친구가 막내딸이라 애지중지 하신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제일 큰 산을 넘어야 한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이천수는 “형님이 애드리브가 좋은데 여자 친구의 부모님께 애드리브를 할 순 없지 않나. 일단 친해지면 형님을 좋아하실 거다. 그러나 처음부터는 힘들 거 같다. 몇 번을 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심현섭은 “내가 30년간 무대에서도 떨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엄청나게 땀이 날 것 같다. 리허설도 할 수 없지 않나”라며 긴장된 마음을 고백했다.
나아가 “딸을 가진 아버님 입장에선 사위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나이도 있지, 직업도 불안정하지, 불안해하시는 게 당연하다. 내가 딸을 가진 아버지의 입장이었어도 똑같았을 것”이라며 예비 장인어른의 입장을 헤아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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