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 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함께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더스틴 니퍼트의 과거 발언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더스틴 니퍼트는 이대호 개인 채널에 출연해 선수 활동 당시를 추억했다. 이대호는 “2013년도 전반기 끝내고 회식할 때 형님이 후배들한테 음주운전하면 혼낸다고 했다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니퍼트는 “진짜다. (음주운전은) 말도 안된다. 술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술을 마시면 자기가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한국에는 택시, 버스, 지하철, 대리운전까지 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니퍼트의 말에 공감한 이대호는 “나도 집합을 하면 야구선수가 사고치는 건 진짜 잘못된 거다(라고 말했다). 술 먹고 운전하는 거 기분 나쁜 거는 요즘에 SNS에 올려가지고 팀에서 돌아가는 이야기가 밖에 새어나가고 불화설이 만들어지면 우리팀 손해지 않나. 내가 항상 이야기를 했다. 형님이 계시면 형님이 다 하실 텐데”라며 같은 팀으로 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니퍼트의 발언은 최근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던 장원삼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한 후 다시끔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장원삼은 지난 17일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사고를 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장원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팬분들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구체적인 사건 정황에 대해 그는 16일 경남 창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다음날 새벽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17일 발생한 사고는 숙취 때문이라면서 “당일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운전을 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한다.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 장원삼은 현재 출연 중인 JTBC ‘최강야구’에서 자진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최강야구’ 제작진 역시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음을 전한다.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면서”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장원삼,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