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기안84가 노래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에서는 기안84가 뉴욕으로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PD는 “이루지 못한 꿈도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 정확히 쓰여 있다. 장래 희망 가수, 난 메말랐다. 근데 노래가 아직 혼을 흔드는 게 있다. 눈물도 나고. 드라마나 영화 보면서 눈물 흘린 적 없는데, 노래는 아직도 그렇다. 내 마음에 원석은 있는데, 그걸 다듬어 줄 사람이 없는 거다”라고 어린 시절 꿈을 언급했다.
지난 16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안84는 “가사를 내가 써서 저작권이 있다. 음원 저작권 수익이 나오면 좋은 곳에 기부하겠다”라며 “잘 되든 안 되든 수익은 좋은 곳에 기부하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가창력이 사실 일반인 수준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했던 이야기들을 보며 공감해 준다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음악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2023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부르다 보니 (마음이) 촉촉하고 꿈틀거리고, 살아있다는 게 되게 좋았던 것 같다”라고 감성적인 면모를 보였다. 특히 그는 노래를 부르다 울컥하며 눈물을 닦아 보는 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기안84는 2008년 웹툰 작가로 데뷔해, ‘패션왕’으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솔직하고 과하게 자연스러운 캐릭터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던 그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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