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정소민의 파혼, 퇴사 이유가 밝혀졌다.
18일 밤 JTBC 토일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2화에서는 배석류(정소민 분)가 미국에서 파혼, 퇴사를 결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배석류는 자신이 나타나자 휴대전화를 감추는 나미숙(박지영 분)을 보고 수상함을 느꼈다. 나미숙은 배석류가 “누구랑 통화했냐”고 물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배석류는 나미숙이 방심한 틈을 타 휴대전화를 빼앗고 통화 목록을 살펴봤다. 목록에는 파혼한 전 남친 번호가 찍혀 있었다.
배석류는 “엄마, 그 사람한테 연락했냐”고 정색했다. 나미숙은 “그래, 왜 내가 못할 때 전화했냐? 네가 똑바로 연락 안 하니까, 송 서방에게라도 들으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석류는 “다신 그 사람한테 연락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자리를 떴다.
버스에 올라 상념에 빠진 배석류. 알고 보니 잘나가던 직장을 때려치기로 결심한 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었다.
동료들은 배석류에게 “너는 더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일을 혼자하는 사람 같다”, “발상이 오만하다’, “한국인 아니랄까. 지독한 워커홀릭 같다” 등 폭언을 일삼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남친의 외도 장면까지 목격하며 멘털이 무너졌던 것.
한편, 화분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배석류는 자신의 집에서 나오는 최승효(정해인 분)를 보고 “야, 너 해라”라며 화분을 건넸다. 최승효가 “석류나무”라며 피식거리자, 배석류는 “내일 개업식이라며. 시장에서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승효가 “버려도 되냐”며 툴툴대자, 배석류는 “응, 버려도 되는데 걔 꽃말이 풍요거든. 이파리 하나 하나 떨어질 때마다 니네 회사도 조금씩 조금씩 쪼그라들거야”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최승효는 “다시 가져가. 이거 무거워. 내일 직접 가져오든가”라고 돌려주려 하자, 배석류는 “선물에 무지개 반사가 어딨느냐. 나 내일 안 가. 대표님한테 안부나 전해줘”라며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최승효는 한동안 문앞을 쳐다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다음 날 배석류는 엄마가 놓고 간 액세서리를 가져다주기 위해 최승효의 건축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그러나 나미숙은 배석류가 온 걸 못마땅해 하는 눈치였다. 자신의 친구들에게 딸의 파혼, 퇴사 소식이 알려지는 게 싫었던 것. 결국 나미숙은 친구들에게 딸이 회사에 다니는 척 거짓말을 했고, 실망한 배석류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 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JTBC ‘엄마친구아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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