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류수영, 서인국, 유이, 이승윤이 고난의 행군 끝에 ‘정글밥’ 첫 목적지 타스마테에 도착, 바다에서 주민들과 처음 만났다.
13일 첫 방송된 SBS ‘정글밥’에서는 류수영, 서인국, 유이, 이승윤이 식문화 교류를 위해 사전 미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수영, 서인국, 유이, 이승윤의 첫 번째 목적지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하지만 출국 일주일 전, 에어 바누아투 국영 항공사가 도산,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초유의 사태에 멤버들은 당황했다. 이승윤은 “왜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에게 이런 일이 닥치나”라고 걱정했고, 류수영은 “모든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우리가 검색하면 나오는데,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 비행기가 안 뜬대”라고 말했다. 서인국 역시 “이런 상황을 처음 겪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네 사람은 겨우 비행편을 찾아내 바누아투로 향했다. 류수영은 “서울에서 부산 가는데, 대전에 내려서 다른 정류장 가서 대구 가고, 다른 버스 타고 부산 가는 느낌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브리즈번, 솔로몬제도, 포트빌라까지 이동만 22시간이 걸렸다고. 유이는 “전 이렇게까지 타본 적 없다. 근데 거기서 끝난 게 아니다. 경비행기 두 번 또 타고 배까지 탔다. 체감으론 이틀 꼬박 걸린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험난한 과정 끝에 바누아투 포트빌라에 도착한 네 사람. 류수영은 “내가 태어나서 온 곳 중 제일 멀다. 24시간 걸렸다”라고 감격했다. 유이는 환하게 웃어주는 현지인들에게 감동했다. 서인국도 “그 미소를 봐야 한다. 내가 아는 사람인가 할 정도로 반갑게 맞이해준다. 나란 존재를 반겨주는구나, 그래서 행복지수 1위구나란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현지인의 요리를 지켜보던 류수영은 “중국 간장 쓰는구나. 거의 중식이다”라고 말했다. 류수영은 인터뷰에서 중화풍 볶음요리가 대중화된 이유에 대해 “100년 전부터 중국 사람들의 이민의 역사가 있다. 이민 2, 3세들이 많아서 굴소스 베이스 음식을 많이 판다”라며 “아쉬운 거야. 우리 고추장, 간장 얼마나 맛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식사 후 마지막 식재료 쇼핑 찬스. 류수영은 “마지막 기회다. 쓸어 담아야 한다”라며 열정적으로 장을 보기 시작했다. 이에 유이는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했고, 이승윤은 “쟤 이미 눈이 돌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이는 인터뷰에서 “광기를 봤다. 입은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식재료를 찾으려는 눈을 보니 말려야 할 것 같았다”라고 말하기도.
그날 밤 숙소에 온 네 사람은 야식 겸 현지 식재료를 연구했다. 류수영은 붉돔을 카사바 전분에 튀겼고, 이를 먹은 멤버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지금부터 널 형이라 부르고 싶어”라고 밝혔다. 류수영이 만든 붉돔튀김과 문어라면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다음날 최종 목적지 타스마테로 가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러 간 네 사람. 서인국은 “전에 팬들과 경비행기로 이동한 적이 있는데, 진짜 무서웠다. 근데 이건 더 작더라”라며 긴장했고, 류수영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본 비행기 같다. 비행기 그렇게 작은 거 처음 봤다. 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겁나더라”라고 말했다. 솔라에서 배를 타고 또 한 시간 가야 하는 상황.
배를 타고 타스마테를 본 유이는 “CG 같다. 실감이 안 난다”라고 감격했고, 류수영은 “미지의 섬에 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때 환호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바닷속에 뛰어들어 네 사람을 환영해주고 있었고, 유이는 “심쿵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류수영은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류수영은 마이크를 빼지 않은 걸 나중에 깨닫고 당황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바다로 뛰어들어 환영식을 즐겼다. 하지만 오르막길 산행이 남아 있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정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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