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선우재덕이 아내의 헌신을 밝히며 깊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우재덕은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가족 이야기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는 뮤지컬 ‘디어 마이 파더’에서 선우재덕과 함께 부자로 출연하는 SS501 출신 김형준도 함께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선우재덕은 아버지가 중학교 2학년 시절 세상을 떠난 일을 회상하며 “그때 제가 제기차기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따뜻한 물 한 잔을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걸 못 드렸다. 제 마음 속엔 항상 그때 따뜻한 물을 드렸으면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거라는 후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삼형제를 홀로 키우기 위해 고생하셨다는 선우재덕은 어머니를 잘 모실 수 있는 여자를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고 밝혔다.
선우재덕은 “아내가 재미교포다. 한국 실정을 잘 몰랐는데 아내와 만나 결혼해 신혼 때부터 20년 동안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전했다. 현재 그의 어머니는 102세로 요양원에 계시며, 여전히 건강하시다고 덧붙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선우재덕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어머니를 오래 모셔주고, 아들 삼형제도 무탈하게 잘 키워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최근 아내가 아파서 수술을 받았고, 초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아내를 향한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그동안 못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하도록 노력할게. 훈·진·찬 엄마 파이팅”이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MC 김재원이 “왜 파이팅이냐, 사랑한다는 말이 나와야 한다”고 하자, 선우재덕은 “저희 나이 되면 ‘사랑한다’ 이런 건 없다”고 웃으며 대답했지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자”라며 양손으로 큰 하트를 그리며 사랑을 표현했다.
선우재덕은 1982년 영화 ‘사랑만들기’로 데뷔해 1986년 KBS 특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7년 재미교포 아내와 결혼해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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