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IMF로 힘든 시기를 겪고 포차 브랜드로 재기했다며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12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엔 “닭발 팔아서 빚 다 갚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엔 자신의 이름을 건 H포차의 모 지점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H포차는 26년 역사를 자랑하는 백종원의 대표 프랜차이즈다.
오프닝부터 백종원은 “1998년에 만들었으니 벌써 20년이 넘었다. 20년 넘게 브랜드가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 해당 브랜드의 역사를 강조했다.
이어 “그땐 포장마차가 대형이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분위기였다. 중독성 있는 메뉴도 인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오래된 브랜드들은 리브랜딩을 해야 한다. 이제 약간 밝은 분위기로 가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전에 메뉴점검도 하려 한다”면서 H포차의 시그니처 메뉴인 닭발과 달걀찜, 통닭을 주문했다.
폭풍먹방으로 변치 않는 맛에 만족감을 표한 그는 “처음 닭발을 놨을 때 너무 맵다고 손님들에게 혼이 많이 났다. 그래서 매운 맛을 줄일까 싶기도 했지만 난 이게 좋다. 그래도 초반에 비하면 매운 맛이 조금은 약해지긴 했다”라며 관련 비화도 전했다.
나아가 “난 이 브랜드하면 밤을 꼴딱 샌 기억 밖에 없다. IMF로 쫄딱 망하고 이 브랜드로 일어났다. 하루 3, 4시간 자며 일하는 걸 3년간 했다. 그때 고생을 제일 많이 했다”라며 과거를 돌아봤다.
백종원은 또 “이런 말하기 좀 그렇지만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였다. 그때 골만 들어가면 식탁을 부수는 거다. 심지어 가게 주변에 세워둔 차들이 박살나고 그걸 우리한테 물어 달라고 했다. 내가 골을 넣었나, 뭘 했나. 다 술에 취해 있으니 장난이 아니더라.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며 추억담을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종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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