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손현주가 드라마 ‘유어아너’ 제작발표회 중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친형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2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는 고인이 된 형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어 아너’는 이스라엘 드라마 ‘크보도(Kvodo)’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청렴한 판사였던 주인공이 아들의 교통사고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에서도 리메이크가 된 적 있는 이 작품에서 손현주는 판사 송판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김명민, 정은채, 김도훈 등이 함께 출연했다.
손현주는 제작발표회에서 막바지 인사를 하며,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친형 故 손홍주 씨를 떠올렸다. 손현주의 형은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영화지 ‘씨네21’의 사진부장을 지낸 바 있다. 또 경성대에서 겸임교수로도 재직했다.
형을 회상하며 손현주는 “이 드라마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제 친형도 드라마가 시작할 때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촬영을 할 때 6월 말에 갑자기 먼저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손현주는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저의 팬이었다. 형의 사진도 찍혀봤고, 취재도 했던 적이 있지만, 그 형이 그립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형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다소 격양된 감정으로 “오늘부터 방송이 되면 위에서 형이 보기에 창피하지 않게 잘 만들었다고 ‘유어 아너’를 보여주고 싶다. 형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손현주의 진심 어린 발언에 현장의 분위기는 숙연해졌으며, 함께 있던 김명민, 정은채, 김도훈 등 동료 배우들도 그의 감정에 공감하며 고인을 기렸으며 김명민은 손현주의 팔을 두드리며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유어 아너’는 12일 오후 10시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 ENA 채널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두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어 벌이는 부성 본능 대치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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