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한밤중 외딴집을 찾아온 ‘얼굴 없는’ 침입자들.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11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 –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미국 호러 영화 ‘스트레인저스: 챕터 1’이 소개됐다.
여행 중 차량 고장으로 작은 마을에 잠시 짐을 푼 마야-라이언 커플. 그러나 평화로운 첫인상과 달리, 사람들은 이방인의 등장을 반기지 않는 듯했다. 식당 카운터에는 거액의 포상금이 걸린 실종자 포스터가 붙어 있고, 마을 아이들에게는 조금의 생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마을 외곽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마야-라이언. 한창 뜨거운 밤을 보내려는 순간, 묘령의 소녀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이곳은 8㎞ 반경에 아무것도 없는 숲속 외딴집. “혹시 타마라 있나요?”라고 묻는 소녀에게 마야는 “집을 잘못 찾은 것 같다”고 말한다.
소녀가 돌아가고 라이언이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현관문에서 다시 노크 소리가 들린다. 현관문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 마야. “타마라 있나요?”라는 아까 그 소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고, 마야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뇨, 그런 사람 없다고 말했잖아요”라고 말한다.
황급히 라이언에게 전화를 거는 마야. 하지만 라이언은 전화를 받지 않고, 갑자기 칠흑 같은 어둠이 집안을 삼킨다. 정전이 일어난 것. 간신히 손전등을 찾은 마야. 그때 손전등 빛 안으로 기괴한 가면을 쓴 여성이 포착되고, 놀란 마야는 황급히 다락방으로 몸을 숨긴다.
얼마 뒤, 집으로 돌아온 라이언은 다락방에 숨어 있는 마야를 발견하고 자초지종을 묻는다. 마야는 “누군가 집에 있었다”며 불안해하지만, 라이언은 “헛것을 본 것”이라고 마야를 안심시킨다.
모든 게 ‘한밤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그때, 마야와 라이언은 주방 천장에서 떨어지는 핏방울을 목격한다. 누군가 주방등 위에 시체를 걸어놨던 것.
마야와 라이언은 2층 방에 숨어 도망칠 방법을 고민한다. 하지만 침입자들은 두 사람이 있는 방을 찾아와 문까지 부수고는 그대로 돌아간다. 이상함을 느꼈지만 지금 아니면 탈출할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마야-라이언은 별장을 빠져나와 오토바이 쪽으로 향한다.
그때 굉음과 함께 오토바이가 폭발하고, 숲속에서 기괴한 가면을 쓴 3명의 살인마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도끼로 문을 부수고 그냥 간 것은 마야와 라이언을 끌어내기 위한 미끼였던 것. 그렇게 살인마 3명과 커플의 쫓고 쫓기는 죽음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스트레인저스: 챕터 1’은 2008년 개봉한 호러 영화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을 리부트한 작품이다. 영화 ‘클리프 행어’, ‘롱 키스 굿나잇’, ‘딥 블루 씨’ 등을 연출한 레니 할린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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