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결혼하고 빚을 다 갚았다. 같이가 아니라 내가“
111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먹방 유튜버 겸 배우 쏘영이 남편의 9억 빚을 대신 갚았다고 밝혔다.
7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유튜버 쏘영이 출연해 ‘입만 산 남편과 살아보셨어요?’라는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쏘영은 “결혼 전에 남편이 동업을 했다. 화장품 유통사업을 하다가 9억을 사기 당했다. 같이 동업했던 사람은 손을 놓고 가버렸다. 9억을 어떻게 갚나. 남편이 이걸 안 갚는 방법은 딱 하나, 파산신청이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저를 딱 붙잡고 ‘나는 파산 신청하지 않을 거야. 이 돈을 다 갚을 거야. 나 혼자 힘들면 되는데 나를 믿고 투자해준 거래처를 위해 9억을 다 갚을 거다’고 했다”며 “저한테 ‘결혼해서 같이 갚아나가자’라고 했다”라고 남편의 충격적인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이를 듣던 MC 박수홍은 “이게 무슨 소리냐. 이게 뭐냐”며 당황했지만 쏘영은 “저는 울면서 ‘당신 같은 사람 처음 본다. 이런 사람이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빚을 다 갚았다. 돈을 다 갚은 덕분에 당시 거래처 분들과 아직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다 갚았다. 같이가 아니라 내가 갚았다”며 남편의 9억 빚을 본인이 모두 갚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결론적으로 빚을 혼자 다 갚았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그때 마음으로 똑같이 남편을 사랑하냐”라는 질문에 “그래도 결혼할 것 같다. 결혼 다시 할 것 같긴 한데 9억 빚이 없었다면 더 사랑했을 것 같긴 하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2004년 영화 ‘분신사바’로 데뷔한 쏘영은 영화 ‘꼭두각시’, ‘소원택시’, ‘물괴’, 드라마 ‘환상거탑’, ‘잉여공주’ 등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이후 2019년 ‘먹방 유튜버’로 전향하면서 3개월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7일 기준 쏘양의 채널 ‘쏘영 Ssoyoung’의 구독자 수는 1110만명을 돌파했으며 ‘역대급. 대왕 문어다리 해물찜 직접 만든 해산물 볶음 짬뽕 먹방’ 영상은 무려 4608만회의 조회수를 자랑한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쏘영 Ssoyoung’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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