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존박이 ‘냉면 광인’ 수식어를 거부했다. 존박은 “냉면으로 이미지 타격만 있었지, 득을 본 게 없다”면서 냉면 은퇴를 선언했다.
7일 효연의 채널엔 “방송국 놈들아, 나 은퇴한다”라는 제목으로 존박이 게스트로 나선 ‘밥사효’ 영상이 공개됐다.
특별한 냉면 사랑으로 이른바 ‘냉면 광인’으로 불렸던 존박은 “냉면을 좋아하긴 했는데 요즘은 전처럼 먹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렇듯 ‘냉면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냉면과 함께하는 방송에 당황한 그는 “내가 평양냉면 집을 차리면 대박이 났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한 제품에 자신의 얼굴을 매치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않나. 난 그게 쉽게 됐는데 그렇다고 내게 득이 된 건 없다. 이미지에 타격만 있었지, 냉면으로 돈을 번 것도 아니다. 그래서 좀 안타깝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냉면으로 단물을 뽑아 먹으려면 홈쇼핑에 나갔을 것이다. 정작 냉면이 내 덕을 봤다. 원래는 평양냉면이 마니악한 음식이었는데 대중화 된 배경엔 나의 영향이 있었다. 한 1% 정도는 그렇다”라고 거듭 토로했다.
이에 효연이 “왜 지금까지 이 얘길 하지 않은 건가?”라고 묻자 존박은 “이건 큰 오해인데 난 줄곧 했었다. 냉면 얘기 그만하고 싶다고. 심지어 회사에서도 말린다고. 오늘도 방송에서 냉면 얘기만 하다 가면 나랑 재계약 안 한다는 말까지 했다고”라고 쓰게 말했다.
나아가 “방송국 놈들이 재밌게 하려고 하다 보니 계속 이렇게 냉면 얘기만 하고 있는 거다. 오늘 부로 냉면 얘기를 방송에서 그만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면서 공식적으로 ‘냉면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효연은 “어떤 느낌인지 안다. 이건 즐기다 버린 거다”라고 짓궂게 말했고, 존박은 “내가 쓰레기로 간다”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채널 ‘효연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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