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변예진 기자] 희귀암 투병 중 사망한 홍콩 배우 故 문송남(文颂男·29)이 죽기 직전까지 팬들에게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송남은 지난해 소아암 중 하나인 ‘유잉육종’ 진단받고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문송남의 팬들은 그의 암 병을 응원했으나, 일부 팬들은 항암치료를 받는 문송남에게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문송남은 라이브 방송에서도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송남은 “아픈 이후로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에서 모두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바뀐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암 소식을 공개한 뒤 문송남은 “모두가 나를 원한다”라는 비공개 메시지를 꾸준히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사람 말에 대답도 안 했고, 생방송에서도 저한테 말썽을 피우더라”라며 “누구나 저랑 친해지고 싶어 하는 건 안다. 모든 분들의 메시지에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많은 팬들은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는 연예인들이 더 많다. 왜 난리인지 모르겠다”, “불필요한 일들을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문송남은 항암 치료법을 바꿨다는 말을 남긴 한 달 만에 사망했다.
당시 문송남은 “정말 죄송하다. 너무 무거운 말을 전해야 할 것 같다. 모두가 이 글을 발견했을 때 난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며 글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많은 신체 기능이 조절되지 않고, 암세포가 가슴, 폐, 다발성 척추, 림프종 등 여전히 아침마다 다른 부위로 퍼진다. 의사가 많은 양의 약을 처방하고 복용량을 계속 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느끼는 곳마다 아프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변예진 기자 byj@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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