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이런 망언이 또 있을까. 남다른 비주얼의 소유자들이 ‘내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망언해 많은 이들의 비난 아닌 비난을 샀다. 이렇듯 ‘분노유발’ 겸손함을 겸비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6일 채널 ‘비보티비’에는 유승호가 출연해 본인의 얼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은이가 “과거에 그런 망언을 했더라. 얼굴 중에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라고 묻자, 유승호는 “제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람이 되게 느끼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승호는 “세수를 하든, 뭘 하든 집에서 거울과 마주친다. 거울을 보면 왜 이렇게 사람이 느끼하게 생겼나 싶다. 좀 더 정직하고 밝게 생기면 안 되나. 너무 느끼하다”면서 “제 얼굴은 금방 질리는 얼굴”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집으로’로 데뷔한 유승호는 최근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데뷔 2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극 중 유승호는 에이즈에 걸린 동성애자 프라이어 월터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장나라도 외모 망언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올해 43세인 장나라는 제 나이로 보이지 않는 ‘동안’ 미모의 소유자다. 과거 그는 “연예인치곤 안 예쁘다”라는 망언으로 많은 이들의 힐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SBS 파워FM ‘파워타임’에 출연한 장나라는 또 한번 외모 관련 망언을 펼쳤다. 이날 김호영은 “많이 듣는 이야기지만 외모가 동안이다. 어쩜 그렇게 피부가 좋냐”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장나라는 “딱 제 나이 같은데 덕 보는 건 동그란 얼굴형과 유치한 이목구비 배치 때문인 것 같다. 대대로 내려오는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정우성은 자신의 외모를 두고 ‘미완성’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채널 ‘차클 플러스’에 출연한 그는 ‘미남 타이틀’에 대해 “제 것이 아닌 것 같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그는 “남들이 잘생겼다고 하니까 ‘내가 잘생겼나 보다’ 한다. 제가 제 얼굴을 보고 ‘잘생겼으니 배우를 할 거야’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자기 얼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배우란 끊임없이 나의 얼굴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내 얼굴은 완성되지 않았다. 난 내 얼굴을 모르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고수도 “내 외모가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망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아레나옴므플러스 채널에 출연한 그는 “(내 얼굴을) 매번 보니까 잘생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잘생겼다는 스태프에 말에 감사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