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황정민이 배우를 꿈꾸는 아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6일 ‘살롱드립 2’에는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장도연과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정민은 “아들도 연기 쪽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아들이) 연기 쪽으로 뜻이 있으면, 황정민 씨는 자제분한테 관여를 안 한다고 하지만, 배우로서의 입지가 있으니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황정민은 “어릴 때부터 내 공연할 때 분장실에서 놀고 그랬으니까 그 피는 못 속인다. (아들은)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존중한다. 대신에 만약 배우를 하게 된다면, 나와 비교가 돼서 고통이 따를 거다. 조금 잘해도 ‘황정민 아들이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못하면 못 하는 대로 비교될 텐데 그건 ‘네가 받아들여야 해’라고 했다”라고 아들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들이 ‘그건 다 알지’ 그러더라. 근데 알긴 뭘 아냐. 걔가 아직 경험을 못 했을 텐데. 나중에 ‘왜 배우 하라고 했어’라고 얘기를 하면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죽여버릴 거라고”라며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도연이 “자제분들이 부모가 배우라는 걸 티를 내냐”고 묻자, 염정아는 “저희 아이들은 얘기 안 하는 편이다”라며 “친구들이 알게 되면 아는 거고, 아니면 아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얘는 티는 내는 것 같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아빠 ‘나는 관종(관심에 목매는 사람)이잖아’라더라. 그러거니 말 거니 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황정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너는 내 운명’, ‘신세계’ 등 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오는 9일, 염정아와 함께 출연한 영화 ‘크로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살롱드립2′, ‘CJ ENM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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