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고준희의 첫 연극 데뷔작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 현장 비하인드 컷 공개됐다.
지난 6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소재와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에 초연한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이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편견의 표적이 되기 쉬웠던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극 중 고준희는 발륨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채 환상 속에서 상상의 인물들을 환영으로 만들어내 자신의 문제를 외면하는 ‘하퍼 피트’ 역을 맡았다. 고준희가 감정의 격변을 맞이하는 캐릭터의 딜레마를 어떻게 표현할 지 공연 개막 이전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이에 7일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 고준희의 ‘엔젤스 인 아메리카’ 첫 공연을 맞아 그녀가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연습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준희는 캐릭터의 상황에 집중한 채 눈빛에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하퍼’가 극심한 갈등 속에 놓여 있을 때는 고통과 괴로움에 가득 찬 눈으로, 반면 환각 속에 빠져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았을 때는 쾌감이 묻어나는 얼굴로 보는 이들도 웃음 짓게 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고준희가 특유의 긴 팔을 십분 활용한 시원시원한 동작으로 생동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몰입도를 더할 전망이다.
고준희는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 만큼, 연습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손에 쥔 대본을 놓지 않았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과 주제 의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표정 하나부터 손끝까지 캐릭터와 동기화돼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하며 공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이처럼 비하인드 컷에서도 ‘엔젤스 인 아메리카’와 ‘하퍼 피트’ 역에 대한 애착을 내보이며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는 고준희의 연기가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고준희의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첫 공연은 8월 7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이뉴어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