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홍콩 배우 문송남(文颂男)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친누나가 생전에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world’에 따르면, 문송남의 누나 힐러리는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문송남의 손을 잡고 있는 흑백 사진을 공유했다. 특히 그는 문송남과 나눈 대화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누나가 “하고 싶은 말이 있냐”라고 묻자, 문송남은 고개를 저으며 하트 손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뭉클해진 마음을 드러내며 문송남을 애도했다.
지난해 문송남은 희귀암인 유잉육종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유잉육종은 뼈나 연골과 같은 뼈 주변의 연부 조직에서 자라는 희귀한 유형의 악성 종양이다. 그는 항암 치료를 위해 회복에 전념했으나 지난 6월에는 하반신마비로 병원에 입원했다.
계속되는 항암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는지 지난 13일 “모두가 이 글을 발견했을 때 난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며 자신의 사망을 암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송남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이는 그가 항암 치료법을 바꿨다고 긍정적인 말을 남긴지 약 한달 만에 사망한 거였다.
한편, 문송남은 생전 팬들의 메세지에 답을 하지 않았다가 악플을 받으면서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매일매일 너무 괴로운 일을 겪고 있어서 그 많은 메세지에 답장을 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하지만 여러분의 마음은 모두 받았고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문송남은 암 투병으로 인해 ‘비정상 사랑 연구소’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문송남’,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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