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메간 폭스의 연인으로 국내에 유명한 가수 머신 건 켈리(본명 콜슨 베이커)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고백하며 아버지가 9살일 때 할아버지에 대한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사연에 대해 밝혔다.
머신건 켈리는 최근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버니 XO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덤 블론드’(Dumb Blonde)에서 해당 사연을 이야기 했다.
그는 기독교 선교사의 아들로 독일, 케냐, 이집트, 텍사스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아내와 이혼 후 머신 건 켈리를 혼자 양육했다.
켈리의 아버지는 그가 아홉 살일 때 자신의 아버지가 죽는 것을 목격했다.
머신 건 켈리는 “(아버지의) 아버지가 총을 떨어뜨렸고, 그의 머리가 사실상 날아갔다고 항상 이야기 들었어요”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모든 일이 아홉 살 때 제 아버지 눈앞에서 일어났죠. 그래서 아버지와 할머니는 (할아버지에 대한)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두 사람 모두 무죄로 판결이 났습니다”고 덧붙였다.
머신 건 켈리는 자신의 유년기의 트라우마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졌다고 연결 지으며, “나는 내면적으로 정말 망가진 아이였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저 자신을 치유하고 있고, 다행히도 과거의 저로 돌아갈 일은 없어요. 팬들 없이 혼자 있는 게 지겨워요”라고 팬에 대한 사랑을 덧붙였다.
머신 건 켈리가 이 사건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다큐멘터리 ‘머신 건 켈리의 라이프 인 핑크’에서도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고통받는 것을 자주 봤어요.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죽는 걸 목격했거든요, 회상했다.
그의 아버지는 켈리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예민하고 우울하며 아들에게 감정적으로 거리감을 둘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켈리는 “(이때의 경험 때문에)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껴 일부러 자신을 망치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그게 내재되어 있었고,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머신 건 켈리는 2022년 앨범 ‘메인스트림 셀아웃(Mainstream Sellout)’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해당 다큐멘터리와 함께 발매되었으며, 켈리는 메간 폭스와의 공개 연애로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2020년 그의 노래 ‘블러디 발렌타인(Bloody Valentine)’ 뮤직비디오 촬영 중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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