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회사원A가 자신이 명품 쇼핑 중독자임을 밝히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모델 줄리앤 강의 아내이자 ‘줄리엔제이’ 개인 채널을 운영 중인 제이제이가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를 게스트로 초대해 서로 실패한 아이템들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소비 광으로 유명하다는 회사원A는 온라인으로 비싸게 주고 샀지만, 사이즈가 너무 커서 못 입는다는 미우미우의 트렌치 코트, 소재가 계절을 많이 타 입기 어렵다는 톰브라운의 체크 재킷과 치마 셋업, 1,500만 원짜리 프라다 코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1,500만 원짜리 에르메스 백을 공개하며 “사고 나서 포장도 안 뜯고 쓰지도 않았다”라고 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회사원A는 백화점 VIP에 집착했던 자신의 과거도 돌아봤다. 그녀는 자신의 채널에서 실제 백화점 VIP인 사람을 따라가서 그들의 쇼핑 방식은 어떤지 알려주고 명품 브랜드별 라운지를 비교한 후, 그곳에서 가장 싼 물건들을 직접 구매해서 소개하는 ‘VIP 따라가서 여기서 제일 싼 거 주세요’라는 콘텐츠를 진행했었다.
그녀는 “그런 걸 보고 나도 바람이 들었다. 나도 한번 대접 받아보자는 마음에 백화점 VIP가 되기 위해 돈을 엄청 썼는데 남는 건 없고, 결국 집도 못 샀다”라며 명품 소비 후 허탈했음을 밝혔다. 이어 “결국 ‘자스민 블루’ VIP가 되고 나니, 내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 백화점의 VIP 등급 중 하나인 ‘자스민 블루’가 되기 위해서는 8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의 금액을 소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회사원A는 자신이 쇼핑중독인 것 같다며 “살 때는 행복한데, 막상 사고 나서 물건을 받으면 열정이 식어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심하고 외로울 때 과도한 쇼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해결 방법을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게다가 자신의 주 콘텐츠가 ‘과소비’이기 때문에 쇼핑에 돈을 많이 써왔고,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돈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아무런 제태크를 하고 있지 않고 버는 족족 소비한다고 해 시청자들을 더 놀라게 했다.
끝으로 회사원A는 자신이 심적으로 힘든 것을 소비로 채우려고 했지만, 결국 근본적인 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명품 과소비를 줄이고 더 실용적인 것을 소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에 사람들은 그녀에게 공감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줄리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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