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범죄계의 어벤져스 프로파일러 권일용·표창원, 강력계 형사 이대우가 한 자리에 모였다.
5일 MBC 에브리원의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 ‘히든아이’의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김성주, 박하선, 소유, 김동현, 권일용, 표창원, 이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히든아이’는 실제 사건 현장의 CCTV에 포착된 영상 속 사건들을 생생하게 다루고 분석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CCTV, 보디캠, 블랙박스 등 다양한 실제 영상을 통해 사건을 분석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범죄 관련 영상들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화제의 사건들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히든아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초호화 출연진이 빠질 수 없다. 방송 최초로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 강력계 현직 이대우 형사까지 총 세 명의 경찰이 한자리에 모였다. 심지어 이들은 모두 1989년 같은 해 경찰이 된 동갑내기 친구로 예사롭지 않은 케미를 선보인다고.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펼치는 날카로운 분석과 35년 지기 경찰 찐친들의 티키타카가 기대된다.
출연하게 된 계기에 관해 박하선은 “출연진이 너무 힙하고 마음에 들었다. MBC 에브리원은 한번 하면 프로그램이 오래 하더라, 그래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또 남편이 김성주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기도 했고 MBC 에브리원은 다 레귤러로 간다(웃음)”며 돈 욕심을 드러냈다.
소유는 “기획서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사실 개요 전에 출연진들을 보자마자 바로 하겠다고 했다. 방구석 경찰로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평소 자신이 범죄 관련 영상을 굉장히 많이 찾아보는 편이고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표창원 교수는 “소유씨는 거의 현직 경찰 종사자들 만큼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김동현은 “김성주가 한다고 하면 당연히 믿고 갈 것 같아서 했다. 사실 저는 CCTV영상을 보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근데 가장으로서 예방 차원에서라도 이런 영상을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경찰 특공대가 꿈이어서 준비한 경험이 있다고 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성주는 “‘히든아이’는 ‘시골 경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것 같다. 과학수사를 더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과거 출연했던 ‘시골경찰’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에 과거 ‘도시경찰’에 출연했던 이대우는 ‘시골경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도시경찰’과 ‘시골경찰’은 비교가 안 된다고 말해 김성주를 당황시키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내 계속되는 김성주의 ‘시골경찰’ 경력 자랑에 권일용은 “제 경찰 선배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성주는 “사실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3COPS다. 인터뷰하면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세 분의 티키타카가 엄청나다. 이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실제로 제작 보고회부터 이들은 환상의 케미를 보였다. 표창원은 권일용 교수와 함께하면서 불만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고, 권일용은 “불만이 있을 리가 없다”고 대신 답했다. 이를 들은 표창원은 “딱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노래는 같이 안 시켜 줬으면 좋겠다. 노래는 내가 낫다, 같이 하면 내 노래가 망가진다”며 노래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권일용 교수에 대한 귀여운 불만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곁에 있던 김성주는 “표창원 씨는 실제로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 있다”며 표창원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인터뷰 도중 소유는 “CCTV 영상을 보다 보면 내게도 실제 일어났던 일들도 많았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할 수 없지만, 영상을 보면서 ‘그때 이렇게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게 됐다”라고 밝혀 많은 이의 걱정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표창원은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히든아이’는 자극적인 것에 치중하지 않고, 건강한 시선에서 바라본다. 피해자의 안전과 후속 조치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쌓을 수 있어 더욱 유익하고 건강한 쇼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여타 범죄 코멘터리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히든아이’만의 차별점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역대급 신선함으로 무장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는 8월 5일(월) 저녁 8시 1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MBC ‘히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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