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전혜빈이 양양에 집을 산 이유를 밝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여름휴가 특집으로 전혜빈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동해 북평오일장에서 전혜빈과 만났다. 전혜빈은 “동해 간다고 하니까 해산물, 물회 생각만 드는데, 강원도가 감자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냐”라며 감자 옹심이집으로 가자고 했다. 전혜빈은 “여긴 아침 10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1시 반이면 문을 닫는다”라고 소개했다. 오픈런이 필수인 곳이라고.
옹심이 가게에 들어선 허영만은 “이런 촌스러운 곳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했다는 건 손님이 많다는 거다”라고 했다. 전혜빈은 “제가 강원도 양양 쪽에 집이 하나 있다. 어릴 때 서핑에 빠져서 작품 활동 쉬는 시간엔 이 시간을 다 바다에서 보내고 싶었다. 동네 분들에게 수소문해서 여길 간택했다. 하루 120그릇만 판매한다더라”라고 밝혔다.
특별히 나온 찐 감자를 먹은 전혜빈은 “입에 넣으니까 다 녹는다”라고 했고, 허영만은 “내가 찾던 감자다. 옹심이 먹기 전에 이거 먹는 것만으로도 끝났다”라고 감탄했다. 허영만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을 수 있는 음식이 감자라더라”라고 하자 전혜빈은 “한국에 들어온 지 200년 됐다더라”라고 했다. 허영만은 “나보다 공부를 더 해오셨네”라며 기특하게 바라봤다.
허영만이 “‘백반기행’을 좋아하는 집이라던데”라고 하자 전혜빈은 “저희 시아버지께서 특히 좋아하신다. 선생님 만난다니까 어찌나 설레하시던지”라며 팬임을 고백했다. 전혜빈은 “제가 촬영 갈 때마다 꼭 ‘백반기행’ 집을 갔다. 얼마 전 2부작 드라마를 했는데, 드라마 팀에 김영옥 선생님이 계셨다. ‘백반기행’ 촬영 온 곳을 모시고 가니까 너무 좋아하시면서 노래를 다섯 곡 불러주셨다. 저희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은 “앞으로 더 까다롭게 섭외해야겠다”란 의지를 다졌다.
드디어 옹심이가 나왔고, 전혜빈은 “경단 느낌인데 여긴 수제비 같다”라며 “젤리로 된 탕을 느낌이 좋다.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이라고 했다. 허영만도 “내가 정화되는 느낌”이라며 “전혜빈 씨가 이 집 소개했는데, 성공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전혜빈은 “다음 세대가 손으로 직접 하는 걸 안 하려고 하지 않냐”라며 걱정했지만, 허영만은 “따님이 안 하신다고 하면 형사법 걸어서 고소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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