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김용임이 며느리에게 서운한 마음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승욱, 윤형빈, 윤석민, 이혜정, 김정열, 성민정, 이다영이 출연했다.
이날 김문호의 아내 성민정은 가족여행을 가본 적 없다고 밝혔다. 성민정은 “하필이면 제주도가 시댁이라니”라고 말했다. 성민정은 “어머니가 일을 시키시진 않는다. 그래도 친정같이 편하진 않지 않냐. 어머니는 ‘제주도가 시댁이라서 좋겠다. 여행 오잖아’라고 하신다. 연휴 때는 비행기표가 없으니까 연휴 전에 와서 연휴 이후 가길 바라신다”라고 했다.
김용임은 아들 부부와의 여행에 대해 밝혔다. 김용임은 “아들이 결혼하고, 며느리랑 제가 사이가 안 좋지 않았냐. 친해지고 싶어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순순히 가자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김용임은 “근데 아기가 아프다더라. 여행지 병원에 가면 된다고 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더라”라고 했다. 최은경이 “애가 아프다지 않냐”라고 하자 김용임은 “아파도 갈 수 있지 않냐. 해열제 먹이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김용임은 “근데 시간이 지나서 여름이 됐을 때 SNS에 사진이 올라왔다. 아들한테 물어봤더니 아내가 친정엄마와 같이 여행 갔다더라. 나도 친정엄마가 되고 싶다고 서운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홍림은 “아들하고 가면 되지 않냐”라고 일갈했다. 김용임이 “아들이 가겠냐”라고 하자 최홍림은 “그럼 아들을 잘못 키운 거지. 딸 입장에선 당연히 친정엄마랑 가는 게 좋지”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 윤석민 엄마 김정열은 “여행 같이 가는 게 로망이었다. 우리는 쟤가 문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정열은 “며느리는 저랑 의논하는데, 아들은 저와 며느리 둘이 가라고 한다. 저번에 다 같이 여행 가는데, 쟤만 안 왔다. 작은 아들, 작은 며느리 다 왔는데. 중학생 때부터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어서 쟤랑 같이 가는 게 너무 좋은데”라며 서운해했다.
이에 윤석민은 “우리 엄마지만 중학생 때부터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서 하루 이틀 지나면 서먹하다. 전 나쁜 아들이라 그런가 보다”라며 자포자기했다. 윤석민은 “처음만 빠졌고, 그다음 여행들은 갔다”라고 해명했다. 김정열은 “음식도 아들이 먹고 싶은 걸로 준비한다”라고 했다.
이에 패널들이 “여행 갔는데 음식을 하냐”라고 놀라자 김정열은 “제가 해주고 싶다. 큰 며느리는 좋다고 같이 하자고 한다”라고 밝혔다. 최은경은 “그럼 며느리가 당연히 좋다고 하지 누가 싫다고 하냐”라고 했고, 박수홍은 “큰 며느리가 연기자였다”라며 며느리의 속마음을 전해주려 했다. 하지만 김정열은 아니라며 믿지 않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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