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곽튜브(곽준빈)가 가상 예비 아내의 부모님과 상견례를 앞두고 긴장했다.
3일 저녁 EBS1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서는 일본 여행을 떠난 곽튜브가 렌털 패밀리 체험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시즌 일본을 찾았을 때 렌털 친구와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엔 ‘가족’을 렌털하기로 한 것.
곽튜브는 약속 장소인 야마나시현 오쓰키(大月)시의 한 카페를 찾았다. 미리 와서 곽튜브를 기다리고 있던 렌털 아내는 곽튜브를 보자 “오하요(안녕)”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렌털 패밀리 규칙 중 하나는 손님이 직접 가상 가족의 이름, 나이 등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 곽튜브는 고민 끝에 아내 이름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미츠하’로 정하고 조심스럽게 “미츠하”라고 불렀다. 렌털 아내는 “너 그 애니메이션 좋아하는구나”라며 활짝 웃었다.
렌털 아내는 “첫 만남이 대학교 도서관이었으니까 (만난 지) 10년이 넘었다”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곽튜브를 리드했다. 이어 3년 전 이 카페를 함께 찾았었고, 직업은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추가했다. 곽튜브는 “역시 업계 1위는 다르다. 연기 괴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곽튜브는 식사를 주문한 뒤 “아이를 좋아한다. 아이는 몇 낳고 싶으냐”는 질문을 던졌다. 렌털 아내는 “3명”이라며 “딸, 아들, 딸을 낳고 싶다”고 했다. 곽튜브가 “딸이 내 얼굴을 닮을까봐 두려워”라고 망설이자, 렌털 아내는 “널 닮으면 너무 귀여울 것 같아”라며 곽튜브를 치켜세웠다. 곽튜브는 “가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마음이 간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곽튜브는 “오늘도 눈이 너무 러블리하다. 그래서 눈을 마주치기 어렵다”며 칭찬에 나섰다. 렌털 아내는 “많이 (내 눈을) 봐주면 좋겠어. 쑥쓰러워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좋아”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널 위해서라면 10년, 20년, 50년 평생 쑥쓰러워해줄게”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곽튜브는 “너무 연기를 잘하신다. 충격적으로 잘하신다. 이러다가 유튜브로 번 돈 다 렌털 패밀리에 쓸 것 같다”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식사를 마치고 꽃집에 들러 렌털 장인, 장모에게 줄 꽃을 산 곽튜브는 렌털 아내 앞에서 갑자기 무릎을 꿇고 꽃을 바쳤다. 그러더니 렌털 아내를 향해 “이거 꽃 몇 송이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렌털 아내가 “5개”라고 하자, 곽튜브는 렌털 아내를 가리키며 “5개가 아닌 6개”라고 했다. 그러자 렌털 아내는 곽튜브를 가리키고는 “7개”라고 말하는 센스를 뽐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EBS1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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