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화려했던 전성기를 회상했다. 정선희는 최근 예능 출연이 드문 이유로 사생활을 꼽았다.
3일 콘텐츠 제작소엔 “지금은 B급 청문회 시대, MBC 개그맨 분들 모셨다”라는 제목으로 정선희 문천식 조현민이 게스트로 나선 ‘B급 청문회’ 영상이 업로드 됐다.
1972년생임에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선희에 출연자들은 “의학기술이 좋아서 그대로다”라고 짓궂게 말했다.
이에 “나는 전체를 다하진 않고 하자보수만 조금씩 했다”라고 받아친 정선희는 “입은 아직 안 하셨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일을 제일 먼저 했다”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문천식과 라디오 ‘정선희, 문천식의 라디오 시대’를 진행 중인 그는 “두 분의 페이가 같나?”라는 물음에도 “내가 아무리 내려갔어도 같이 받을 순 없다. 무조건 문천식이 받는 것보다 만 원은 더 달라고 했다. 가오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코미디언 출신으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으나 현재는 활동이 뜸한 상황.
“왜 활동을 안 하나?”라는 질문에 “안 부르니까 이 OO야”라고 장난스럽게 답한 그는 “요즘은 다 집안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대세 아닌가. 난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그리고 나는 혼자 살지 않는다. 어머니를 모시고 강아지들과 산다. 그러다 보니 모든 콘텐츠에서 비껴가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성기 시절 회당 55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선희는 “향후 활동 계획은 어떤가? 페이가 맞아야 하나?”라는 물음에 “맞으면 하는 거다. 페이의 경우 최대한 깎아드릴 수 있다. 550만 원까지 해드리겠다”라며 웃었다.
이에 출연자들이 “당시 월수입이 2억 대였다는 건가?”라며 놀라워하자 “우리 어머님이 권사님이라 ‘너 세상 인기와 명예, 다 네 거 아니야. 데려놔’라고 하셨던 분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 환청이 들려. ATM에서 네 출연료가 찍히는 소리’라고 하시더라. 엄마도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땐 사실 몰랐다. 돌아보니 내가 정말 축복 받았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깨달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콘텐츠 제작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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