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흉가 답사 콘텐츠를 촬영하던 크리에이터가 한 흉가에서 실제 시신을 발견해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도사우치’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도사우치는 일행과 함께 사람이 살지 않는 듯 보이는 빌라를 둘러보던 중 건물 뒤편에 세워진 흰색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부러진 나무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해당 빌라 뒤편 외진 곳에 주차된 차량이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채널 운영자와 일행은 조심스럽게 차량으로 다가갔다.
잠시 주차를 해 놓은 상태에서 운전자가 잠이 든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차량을 살펴보던 일행은 “사람 있다”라며 깜짝 놀라 소리쳤다.
도사우치가 다가가 관찰하니 맨눈으로는 사람 실루엣이 보이지만 썬팅과 이물질, 습기 등으로 인해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혹시나 차 문이 열려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창문도 두들겨보았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탑승자가 차 안에서 자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도사우치는 “내가 조금 예민할 수도 있는데 정확한 생사를 모르니”라며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을 살폈고, 탑승자의 반응이 없자 뒤이어 도착한 소방관들과 함께 차 문을 강제로 열었다. 차량 내부의 탑승자는 이미 사망한 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사우치는 “답사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왔다면, 살아 계셨을 때 발견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아쉬움이 가시질 않는다”라며 씁쓸해 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좋은 일 하셨다”, “긴 시간 더 외롭게 계시기 전에 발견해서 그나마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도사우치’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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